미국에서 작년 한해동안 새로 창업한 기업의 수가 지난 1990년대 초반 이후 최저를 기록해 고용증대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미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간 새로 창업한 업체의 수는 50만5천473개로, 노동통계국이 신규 창업 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1990년대 초반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3월 사이에 모두 66만7천341개의 기업이 창업해 기록을 세웠던 기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감소한 것이다.
신규 창업 기업의 감소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점에 비춰볼 때 향후 고용증대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어렵게하는 것이라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3일 해석했다.
미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의 경기침체가 끝난 2001년말 부터 새로운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7년말 사이에 근로자 50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은 모두 70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
반면 같은 기간 근로자 500인 이상의 대기업들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약 100만개의 일자리를 감소시켰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방 음식점, 부부가 공동으로 하는 청과물 가게 등은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적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까지 상승세를 보여온 미 소규모 자영업체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3-4월 두달 연속으로 하락한데 이어 중소기업들의 고용증가 추세도 최근들어 위축양상을 보이고 있고, 지난 5월 근로자 50인 미만의 기업들은 2만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그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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