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코 체크인 200달러‘깜짝’
▶ 국제선 세번째부터 150달러
항공사들이 체크인 수화물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크리스찬 노리에가가 가방을 체크인하고 있다. 노리에가는 이날 아메리칸 항공에 수수료로만 무려 163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여행시즌을 앞두고 항공사들이 수화물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어 소비자들이 주의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수수료 폭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탈과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현재 미 국내선의 체크인 수화물에 대해 첫 번째 수화물에는 25~50달러, 두 번째 수화물에는 35~7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여행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수화물 수수료 규정은 가방의 수는 물론 가방의 무게와 크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어 체크인 수화물 수수료로 100 ~2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가방 수 외에도 기준 무게(50파운드)나 길이와 너비 및 높이의 합계가 62인치가 넘을 경우 추가 요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국내선에서 무게가 51~70파운드인 수화물에는 90달러, 71~100파운드인 수화물에는 175달러가 부과되며 100파운드를 초과하면 아예 짐을 실을 수 없다.
한국 등 아시아 지역 국제선에서는 수화물의 무게가 51~70파운드면 50달러, 71~100파운드면 무려 450달러를 더 내야 한다.
또 국제선의 경우는 지역별로 수수료가 달라 한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 대해서는 2개의 체크인 수화물까지는 무료이지만 세 번째부터는 개당 15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유럽의 경우 첫 번째 수화물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손님들은 두 번째 수화물부터는 60~75달러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심지어 스피릿이나 얼리전트 등 저가 항공사들은 아예 기내 휴대 가방에 대해서도 20~30달러의 추가 요금을 일괄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한편 13일 연방 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해 체크인 수화물 수수료로만 무려 34억달러를 걷어 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9년에 비해 무려 24%나 증가한 것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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