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가정상담소 세미나
▶ “전문 상담기관 활용토록 조언을”
13일‘건강한 한인 가정만들기’ 컨퍼런스에서 한인가정상담소 박해영 카운슬러(맨 왼쪽)가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가정폭력 문제 대처에는 한인 교회와 목회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불화를 겪는 한인 가정에 1차 상담자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상담 세미나가 13일 패사디나 탈봇 신학교에서 열렸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 풀러 신학대학원 한인 목회학 박사원, 코리안복지센터 등이 주최한 이날 ‘건강한 가정 세우기 목회자 컨퍼런스’에는 한인 목회자와 교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인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아태여성상담소 이충근 소장은 “목회자들이 종교적 영향력으로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입하려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교인들이 가정폭력 문제 상담을 원할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전문 상담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도록 조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인사회의 가정폭력 실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에드워드 비다우리 4지구 디렉터는 “많은 한인들이 가정폭력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타운, 할리웃 지역 등 정신건강국 산하 30여개의 상담소에 상근 중인 한국어 상담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 목회자들은 70% 이상이 교인인 한인 사회의 심각한 가정폭력 실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한인 교회가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풀러 신학대학원 한인 목회학 박사원의 김세윤 부학장은 “한인 교계가 외적 성장에만 급급해 나머지 건강한 한인 가정을 세우는 데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며 한인 교회와 목회자들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는 한인들은 한인가정상담소(888-979-3800)나 푸른 초장의 집(714-532-2787), 또는 정신건강국 산하 각 지역 상담소 등 전문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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