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여신 증대로 수익은 급감하고 대손충당금은 급증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올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3개 한인은행들이 2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미국 경제 및 남가주 부동산 경기 침체, 또 이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가 영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영업 분야 중 자산, 예금, 대출 분야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3개 은행 중 윌셔와 우리아메리카 등 2개 은행만이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11개 은행은 일제히 손실을 기록했다. 우리와 윌셔은행 모두 3분기 현재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1%와 22.7% 감소했다.
이같이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영업 실적이 악화된데는 ▲부실자산 증가 ▲대손충당금 증가 ▲연방 기금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에 따른 수익 악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산부문에서는 한미, 우리, 새한, 태평양, 아이비, 유니티, FS제일 등 7개 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윌셔은행은 미래은행 인수로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41.6%나 급증, 나라은행을 제치고 한인 2위 은행으로 부상했다. 윌셔는 자산뿐만 아니라 예금과 대출 등 주요 3개 부문에서 모두 나라은행을 제쳤다.
한인 은행들이 현금 유동성 개선과 자산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예금 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 등으로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대출 부문에서는 한미, 중앙, 우리, 새한 등 8개 한인은행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실적악화에 따른 여신관리 강화와 신용경색의 여파가 소극적인 대출 실적에 반영됐다.
한편 오는 5일 3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하는 한미은행이 이날 잠정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손실 규모는 6,694만달러로 예고, 3분기 현재 손실 규모는 8,33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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