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이 되면 아버님이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1950년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 위해 북한 공산군은 기습적인 남침을 감행하였다. 순식간에 국군은 낙동강까지 밀렸으나…
[2012-06-23]자카란다는 어느 블록을 돌아가나 눈에 띄었다. 푸른 하늘 아래 핀 풍성하고 짙은 보랏빛 꽃을 올려다보며 가슴이 저릿했다. 그리움으로 멍든 가슴이 짙어지면 저럴 거란 생각을 하고 …
[2012-06-16]“그냥 잘 먹었다고 해야죠, 뭐” “어떻게 거짓말을 해?” “그래도 어떻게 못 먹고 버렸다고 해요? 미안해서…” 우리는 며칠 전에 친구가 유기농 햇콩을 알맞게 삶아 곱게…
[2012-06-09]연로하신 부모님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뵐 수 있을까 하여 매년 한국을 방문한다는 내 말은 한국을 즐기고 싶은 내 욕구를 포장하는 이유에 불과 한 것 같다. 가끔씩 감기 몸살을 …
[2012-05-26]월요일 오후 인사부에 갔다가 로즈에게 걸려들었다. 공장 안전 담당요원인 그녀는 마침 할 말이 있다며 나를 불러 세웠다. 무슨 말을 하려나 하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고 “내가 다 봤…
[2012-05-19]골프에서 쓰는 용어 중에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라는 말들이 있다. 모두 점수가 잘 나오는 경우에 사용하는 이 용어들은 아마도 골프공이 날아가는 모양이 새를 연상시키기에 나온 게…
[2012-05-12]멀리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다. 산더미 같이 쏟아지는 일들을 마무리한 후 심신이 지쳐있을 때면 멀리 떠나고 싶어진다. 남편의 사업이 한가할 즈음 망망한 바닷가를 자동차를 타고 끝없…
[2012-05-05]미국 남부의 인구 60만인 도시에, 그것도 ‘남부의 아테네’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문화의 중심지라고 자부하던 도시에 제대로 된 책방이 없어 문학의 사막이 되어 버린 걸 안타까워…
[2012-04-28]우리 정보대학은 작년에 최첨단 기술로 지어진 5,300만 달러짜리 새 건물로 이사를 했다. 어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밖에서 보면 둥글고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이 5층 건물은…
[2012-04-21]그가 좋아하던 맥주 대신 장미 열두 송이를 사들고 나섰다.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 남가주 날씨답지 않게 잔뜩 찌푸린 하늘이 비를 흩뿌려 프리웨이를 적시기 시작했다. 옛 서류…
[2012-04-14]한국의 교수 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선정했었다.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 자기가 잘못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비난을 듣기 싫…
[2012-04-07]나무색 바지를 입었다. 바지 보다 조금 연한 색의 코튼자켓을 걸쳤다. 속에는 크림 빛 가벼운 질감의 터틀넥 셔츠를 입고 대담하고 화려한 양말이 유행이라 하니 갈색과 오렌지색이 두…
[2012-03-31]한국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작금 필립 권의 뉴저지주 대법원판사 인준 부결을 놓고 ‘외양간 고칠’ 생각은 염두에도 없고 세간에 말만 무성한 현실이 실망스…
[2012-03-31]서울의 한 성당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친구가 푸념을 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지난 토요일에 내가 복사 회합에 조금 늦게 갔더니, 단장 아이가 회합 때마다 읽는 책도 …
[2012-03-24]내가 맡고 있는 한국어 클래스에선 한국어 공부는 물론, 2주에 한번 약 20-30분 정도 한국다과를 먹으면서 한국의 문화, 음식, 에티켓 등을 얘기한다. 때론 내가 미국인들과 대…
[2012-03-17]환자들과 상담하다보면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들이 있다. 열이 나는데 왜 그런가요? 배가, 혹은 머리가 아픈데 왜 그렇지요? 무슨 약을 먹어야 하나요? 그런 증상들은 어딘가…
[2012-03-03]“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 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2012-02-25]친구 중에 도서관 사서로 있다가 은퇴한 후 일 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한인이 있다. 며칠 전 만났더니, 누군가 한국 책들을 신시내티 시 도서관에 기증했는데 도서관 사…
[2012-02-18]“바다는, 푸른 정도가 딱 좋다. 하늘은, 별이 보일 정도가 딱 좋다. 아버지는, 무서운 정도가 딱 좋다. 어머니는, 많이 자상한 정도가 딱 좋다. 친구는, 귀찮은 정도가 딱 좋…
[2012-02-11]어느새 정월이 훌쩍 날아가 버렸다. 지금쯤 새해 각오가 작심삼일로 무너져 나약한 의지를 자책하는 사람들이 적잖을 듯 싶다. 이중에는 작심삼일이 연중행사가 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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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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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주정부 제기한 저지소송 내달 초 심리결과 최종변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에 진입하…
제22대 한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27일 시작됐다. 4월 10일 총선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재외투표 첫날 워싱턴 지역에서는 등록 유…
오는 4월10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7일부터 SF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