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 칼리지, 경쟁률 10대1..TaLK 신청자도 늘어
미국 조지아 북부 롬시에 있는 베리(Berry) 칼리지에서 3일 한국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한국체험을 발표하는 행사(Celebrating Korea)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활동하거나 방과후 영어강사로 봉사하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확인케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름 방학 기간에 한국의 서울여대에서 4주간 머물며 한국사회와 문화를 체험했던 학생들로, 대부분 4주간의 한국 방문은 매우 유익했으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문화를 접할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7회째인 이 대학의 한국방문 프로그램은 매년 3-5명의 학생들을 선발, 항공비 등을 지원해 서울여대에서 실시되는 4주간의 ‘바롬 국제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평균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 대학의 이사로 재직중인 재미한인 서니 박(한국명 박선근) 좋은이웃되기운동(GNC) 사무총장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서울여대측도 매년 2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베리 칼리지에 1년간 `유학’을 시키고 있다.
이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전해진 애틀랜타총영사는 베리 칼리지의 한국방문 프로그램은 양국 젊은이들의 교류 활성화뿐 아니라 양국관계 강화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면서 양국 젊은이들간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는 기회를 제공한 박 총장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02년 마사 베리(Martha Berry) 여사가 설립한 이 대학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자동차 왕` 헨리 포드 그리고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 유명 인사들의 기부가 이어진 곳이다. 학생들에게 학문적 지식(Head) 뿐 아니라 기독교 가치에 기초한 심성(Heart), 현장에서 땀흘리는 노동(Hands) 등 ‘3H(Head, Heart, Hands)’ 교육을 강조하는 인문대학으로 유명하다.
한편 미국 대학생들이 한국 농어촌 지역의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영어강사로 활동하는 `영어봉사 장학생(TaLK) 프로그램’에도 신청자가 늘고 있다.
국립 국제교육원이 지난 11월18일 북텍사스 주립대학(UNT)과 TaLK 프로그램에 관해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텍사스지역에서는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미국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조윤수 휴스턴 총영사는 텍사스 지역의 경우 TaLK 프로그램을 홍보한지 한달도 안돼 신청자가 2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기에 장학금을 받으면서 외국을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한국에 대한 미국 학생들이 관심이 높아진 점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상기 국제교육원장은 지난 18일 UNT를 방문, 웬디 윌킨스 교무담당 부총장과 영어봉사 장학생의 모집 및 공급에 관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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