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를 보고 웃어 주었다. 활짝 핀 백합꽃처럼 향기로운 미소였다.연세가 있는 분인데도 어쩌면 저리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정겨움이 아침 햇살처럼 스며들었다.…
[2026-06-01]뭔가 좀 달라야 하고, 예전 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은 지난 성탄 때도 마찬가지였다. ‘봉사하는 자리’라는 타이틀은 무겁게 다가왔고, 전례의 하나에서 열까지 온통 마음이…
[2026-05-18]자장면은 나의 힐링 음식이다. 달고 짜며 감칠맛 나는 검은 소스와 부드러운 면의 조화가 인생의 맛과 닮아서인지,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어렸을 때는 졸업식이나 생일 같은 축…
[2026-05-11]풍선 아치를 멋지게 만들어 놓은 시니어센터에 들어서자, 테이블 마다 꽃이 있고 예쁜 풍선들이 날아오를 듯 하늘을 향했다. 센터는 다른 날과 달리 유난히 화사했다. 4월 생일을 맞…
[2026-05-04]숫자가 주는 무게감. 무겁고 길고 지루하다. 우리 둘의 모습은 그 안에 자리한다. 연분홍 청춘을 지냈고, 푸름이 만개했던 숲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 이제 산마루에서 내려 가는 길…
[2026-04-27]환희로 나아가는 길목은 이다지도 아픈 것인가. 보타닉 가든에는 겨우내 품었던 생명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려는 산고의 숨결이 허공에 가득하다.세상에/꽃 한 송이 피는 일이/어찌 그리…
[2026-04-20]푸른 공기가 하늘을 열자, 햇살은 바람 위로 부드럽게 흘렀다. 거리의 잎새들은 ‘신세계 교향곡’을 노래하듯 반짝였고, 이름 모를 꽃잎들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 꽃바람을 일으켰다. …
[2026-04-13]5년전 어느 여름날, 브런치 작가로 등록을 했다. 출간을 하기 전, 준비 작업이라는 출판사의 말. 홍보효과를 위해서. 앱을 깔고 글을 읽으며 좋은 플랫폼이구나 싶었다. 규정도 있…
[2026-04-06]배추 한 상자를 사 왔다. 김치를 담가 자식들과 함께 나눠 먹으려 하는데, 아픈 사람이 또 일을 만든다며 남편이 구시렁거린다. ‘이젠 그만해야지.’ 하다가도 자꾸 일을 벌이게 되…
[2026-03-30]어떤 책일까 사뭇 궁금했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다’ 라는 구절 때문에. 너도 나도 스토너인 세상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2026-03-16]바람이 스산하게 분다. 그리운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바람이다.샬럿(Charlotte)에서 교우가 보내준 설경 사진을 보고 나니 놀라움과 함께 마음이 심란해진다.샬럿은 겨울에 …
[2026-03-09]북극은 겨울 왕국이다. 얼음 빌딩들이 하늘을 향해 키재기를 하고 있다. 그늘을 잃은 빙판에는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았다.세 명의 한국인이 북극 마라톤에 합류했다. 출발신호가 울…
[2026-03-02]올해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은 2월 18일이다. 지난 해 성지 주일에 받았던 성지 가지를 태워 재를 만들고 머리에 재를 얻는 예식을 거행한다. 신부님은 ‘흙에서 …
[2026-02-23]프리웨이가 막힌다.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할까 초조해진다. 중요한 모임이라 시간을 넉넉히 두고 출발했는데 이런 날일수록 예기치 못한 이변이 생긴다. GPS는 전방에 충돌사고가 있…
[2026-02-16]멕시칼리 선교지 ‘예수 마을’안 의 교회가 화재를 당했다. 교회의 건물이 소실되고, 골절조차도 휘어져 볼품없이 되었다. 벽은 먼지와 그을음으로 가득했다. 광장에는 검은 먼지가 바…
[2026-02-09]가로수 잎이 물들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풋볼 시즌. 가을은 깊어지고 겨울 찬바람 속으로 열기는 더 뜨거워지다가, 마일하이에 눈이 쌓이면 시즌은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
[2026-02-02]팔을 쭉 뻗어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는다. 얼굴보다는 머리 스타일이 잘 나오도록 이리저리 각도를 맞춰본다. 가끔, 화장이 잘 되었거나 새 옷을 입었을 때, 입가에 어설픈 미소를 걸…
[2026-01-26]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잃어버린 줄 몰랐다.새해 셋째 날 아침, 트렁크를 여는 순간 문득 허전함이 밀려왔다. 뮤직스탠드와 녹음스탠드가 보이지 않았다. 꺼낸 기억은 없었지만…
[2026-01-19]이렇게까지 잘 할 줄이야! 라는 마음만 가득한 요즈음이다. 풋볼 시즌을 시작하며 손톱만틈 가지고 있었던 기대는 점점 커져, 시즌이 거의 끝나는 지금, ‘어쩌면 슈퍼볼까지?’ 하는…
[2026-01-12]앤자 보레고(Anza Borrego)의 일출은 역동적이다. 하늘이 벌겋게 물들더니 삽시간에 불덩이 같은 태양이 돌산을 박차고 떠오른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신비한 빛에 숙연해지…
[2026-01-05]



















정숙희 논설위원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이명숙 수필가
한영일 / 서울경제 논설위원
민경훈 논설위원
나태주
옥세철 논설위원
선거 막판까지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열한 과열 양상을 보였던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팰팍)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결국 폴 김 시장…

한인 상가가 밀집한 엘리콧시티 지역에서 무단침입과 사칭 행각, 절도 등 범죄가 잇따라 발생,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제보에 따르…

2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한인 연방하원 현역 의원들인 데이브 민(민주) 의원이 가주 47지구 1위로, 영 김(공화) 의원이 가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