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한 컵을 물에 열두시간 정도 불려요. 그 다음, 불린 콩을 믹서에 간 후, 간 콩을 삼베 주머니에 넣어 물을 부어 가며 콩물을 짜요. 빼낸 콩물은 불린 콩의 세배 정도여야 …
[2023-03-25]뚝딱뚝딱 정겨운 요리 소리가 부엌 너머에서 들려온다. 집 김밥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엄마가 장을 봐오셨다. 들기름에 달달 볶은 달큼한 당근 냄새에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2023-03-18]남편이 있었다면 괜찮았을까? 아마도 최소한 그렇게 놀라진 않았을 것이다. 뉴스와 일기예보에 민감한 사람이니 폭풍이 오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몇…
[2023-03-11]3월이 되면 1주일여의 방학이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들뜸과 기대감으로 가득차서 하루 하루를 살게 된다. 특히나 올해는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더 꼭 붙잡고 있다. 얼마 전, 3…
[2023-03-04]우리 몸 안에 있는 오장육부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나 아무리 중요한 장기라 하더라도 우리 몸의 바깥을 두르고 있는 피부와 머리카락이 없이는 건강한 몸으로 완성 될 수 …
[2023-02-25]두 해 전이었다. 30톤 무게의 혹등고래가 바닷가에 죽어있는 사진을 보고 ‘애도’하는 글을 썼었다. 아이들과 매해 여름이면 가곤 했던 메릴랜드주 아세티크 섬 모래사장 위에 철썩이…
[2023-02-18]오늘도 어머니께 전화를 건다. “어머니, 저희 검정 여행 가방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응. 그 가방 서재 벽장 아래에 있을 거야.” 남편 출장 준비를 하느라 짐가방이 필요했는데…
[2023-02-11]첫눈이다. 창가에 서서 지붕과 거리에 쌓인 눈을 보고 있으려니 좋으면서도 심란하다. 27도라 해도 체감온도는 더 낮을 테니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
[2023-02-04]음력 설 연휴였던 지난 주말, 이틀 간격으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파크와 하프 문 베이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총 18명이 사망하고 그 외에도 수많은 이들이 부상을 입었다…
[2023-01-28]근래에 아프리카 미래재단 미주 법인 후원자들을 대표하여 잠비아를 다녀왔다. 집중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아프리카 남쪽에 위치한 나라, 잠비아의 제라 보건대학을 방문하여 협력으로 지어…
[2023-01-21]오랫만에 콜로라도에 갔다. 공항을 나서니 파란 하늘에 닿은, 눈 덮인 산봉우리가 눈에 들어왔다. 광활하게 펼쳐진 평야 위로 우뚝우뚝 솟은 산봉우리에 하얀 눈이 내려앉은 풍경은 산…
[2023-01-14]남편에게 3월에 포르투갈 여행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그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난 떠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간 …
[2023-01-07]내일이면 대망의 2023년 새해가 시작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슨 동물의 해인지 궁금증이 발동해서 검색창을 눌러 보았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라고 적혀있었다. 보려던 의도는 잊…
[2022-12-31]12월을 목전에 둔 어느 주말, 학과장님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제목은 자그마치 “3년차 리뷰 결과.”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에 쉽게 이메일을 열어 볼 수가 없었다. 한바탕 폭…
[2022-12-24]병원에 가면 혈액검사를 자주하는데 혈액검사로 무엇을 얼마큼 알 수 있으며 X 레이는 왜 찍는가? 이런 질문 앞에서 나는 수질검사와 인공위성 사진을 떠올린다. 예로, 한강의 하류에…
[2022-12-17]나는 7,80년대 한국에서 목표지향적 삶을 살도록, 주입식으로 교육받으며 성장했다. 공부 열심히 해 유명한 대학 가기, 졸업 후엔 직장인이 되어 사회가 요구하는 사다리를 오르며 …
[2022-12-10]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처음 보내는 날이다.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 시계를 본다. 7시 45분이다. 지금까지는 두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자주는 게 편해서 알람을 맞춰놓지 않았다. …
[2022-12-03]모니터 하단에 있는 시계가 2022년 11월24일 오전 1시51분에 도착했을 때, 온종일 추수감사절 잘 보내라고 인사를 보내던 지인들의 카톡 소리가 멈췄다. 평소 같으면 바로 댓…
[2022-11-26]지난 10월24일, 나는 아침 일찍부터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로 헐레벌떡 동네의 한 커뮤니티 센터로 향했다. 그 날은 텍사스에서 미국의 중간선거 조기 투표가 시작됐던 날로…
[2022-11-19]만약, 옆에서 사람이 쓰러지면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우선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괜찮으세요?” 하고 큰소리로 물어 본다. 기운이 없지만 의식이 있고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으며…
[2022-11-12]안녕하세요 미네소타 로체스터 메이요병원 근처 부동산을 1년 단위 계약하고 싶은데아무리 찾아봐도 한인 업체가 많지 않네요...혹시 아시는 업체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ㅠㅠ
가주 운전면허증을 갖이고 있는 80세 남자가 한국에 가서 자동차를 렌트해서 사용 할 경우, 가주 운전면허증으로 가능한지? 아니면 엘에이에서 국제면허증을 준비해야하는지??
안녕하세요 한국 영종도에 있는 그랑블루 호텔&레지던스 입니다.캐나다에 살면서 항상 눈으로만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일을하다보니 교민들의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일을하면서 우리 교민들이 한국…
2000년 신용카드가 도용 됐는지도 모르고 한국에서 살다가 지난 주에 Collection agency에서 내용증명을 한국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보내 왔습니다. 너무도 황당하기도 하고...그래서 credit repo…
일주일에 28시간 정도 일하는데 평일에는 4시간 주말만 7시간을 하는데평일 4시간일해도 10분 유급 휴식시간을 가져야 하나요?
앞으로 뉴욕주의 신축 건물에서는 가스레인지(가스스토브)로 요리를 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뉴욕주정부…
버지니아의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해 조지 메이슨 대학에 입학했다.1950년생인 바이어 의원은 1972년 매사추세츠의 명문대학 윌리엄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조현포)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블루 하우스에서 이사, 임원 연석회의를 열고 한인회 현안을 논의했다. 조회장은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