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과 직결된 가로등 보수 시급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반중(反中) 민주세력의 대반격, 그 서곡인가
‘모세와 유일신론’, 그리고 아크나텐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송무백열’(松茂柏悅)
한 영상에서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평범한 회사 휴게실로 보이는 공간에 앉아 있다. 인조 대리석 테이블, 눈에 띄지 않는 밝은 목재 캐비닛, 천장에는 흡음 타일이 깔려 있다.그의 앞에는 휴게실 점심의 단골 메뉴인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놓여 있다. 공간처럼, 그는 브이넥 스웨터와 셔츠를 입은 단정하고 평범한 모습이다.그는 상자를 두드리며 말한다. “이 제품 정말 좋아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중간급 재무 담당자가 새로운 경비 보고 시스템을 설명하는 듯한 담담한 열정이다. “정말 맛있어요.” 간단한 설명을 마친 그는 “이제 진실의 순간”이라며 아주 조심스럽게 한 입을 베어 문다.사실 그는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다. 이 영상은 지난달 그의 링크드인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신제품 ‘빅 아치(Big Arch)’의 미국 출시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유럽에서 테스트를 마친 이 버거는 이제 본격적인 시장에 나설 준비가 된 상태였다. 그리고 켐프친스키 역시 준비된 듯 보였다. 다만 그의
1492년 8월 3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산타마리아 등 3척의 배를 이끌고 스페인 항구를 떠났다. 이사벨 여왕과 맺은 ‘산타페 협약’은 든든한 탐험 밑천이 됐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항해를 자극한 것은 ‘동방견문록’과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였다.13세기 이탈리아 탐험가인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을 밑줄을 그어 가며 읽은 콜럼버스는 몽골제국의 쿠빌라이 칸을 만날 상상에 빠졌다. 그의 항해일지에는 “이제 그레이트 칸을 만나러 간다”는 구절이 많이 나온다.콜럼버스는 지도 제작자였던 장인에게서 각종 해도 등을 얻었는데 스리랑카와 말레이반도를 넘어 중국까지 들어간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에 특히 전율했다. 유럽의 대항해시대를 열어젖힌 그의 모험은 스페인을 패권 국가로 등극시키는 기폭제가 됐다.역사의 큰 물줄기에는 명(明)과 암(暗)이 공존하는 법. 땅과 황금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무자비한 ‘홀로코스트’가 자행됐다. 금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수족을 잘랐고 노예로 팔아넘겼다. 도망친 원주민
복사꽃이 깜찍하게 피었다. 오렌지나 부겐빌레아같이 사시사철 잎이 푸르고 꽃이 피어있는 식물을 보고서는 봄을 짐작할 수 없다. 헐벗었던 복숭아나무에 복사꽃이 피고 사과나무에 하얀 꽃망울이 하나씩 맺히기 시작하면 내 마음속에서도 봄이 피어난다. 남가주에 진짜 봄이 온 것이다. 나는 봄맞이하러 로스 가든 센터로 간다. 가게 안에는 화초들이 유난히 많이 널려있다. 토마토나 고추 모종을 비롯한 밭작물도 나와 있다. 부지런한 점원은 상점 곳곳에 제라늄이며 마리골드 화분 같은 아름다운 봄꽃을 정성 들여 장식하고 있다. 모판흙도 두어 개 들고 원하는 모종들을 사서 정원 한쪽에 텃밭을 가꾼다.매장 안을 둘러보니 안쪽에서 세일 품목이 전시되었다. 예쁜 호접란 몇 주가 가운데 무리에서 따로 떨어져 구석에 숨어있듯이 서 있다. 호접란꽃은 새색시처럼 분홍빛으로 옅게 붉히고 있다. 가격표를 보니 26불짜리가 10불로 에누리가 되었다가, 7불로 다시 할인되었다. 이렇게 예쁜 호접란이 왜 인기가 없어 할인되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아래에서 미국의 동맹 관계는 경제적 기여와 안보 보상이 맞물려 작동하는 ‘거래형 교환동맹’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은 그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7월 말 타결되고 지난달 말 세부 사항이 합의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결국 한국은 총 2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대미 투자 의무를 떠안게 됐다.투자금은 10년에 걸쳐 분할 집행하기로 합의했으나 투자처 결정권은 미국에 있고 한국은 사실상 자금을 납부하는 역할에 그친다. 더욱이 한국이 미국에 투자한 자본의 수익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 손실 위험을 한국이 부담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이번 협상은 한국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기여를 하도록 설계된 불공정한 합의였다.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기여가 결국 미국의 안보 보상으로 이어진 것은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물론 한국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핵추진잠수함 협력을 직접적으로 끌어냈다고 단정할
겨울 비 내리는 날 동대문 광장을 걷다 우주 비행체 같은 형상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LA의 그랜드 애비뉴에 있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DCH)이 떠올랐다.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LA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서로 다른 대륙에 서 있지만, 놀라우리만치 닮은 메시지를 품고 있다. 단순한 문화공연시설이 서 있는 게 아니라 도시가 두 건축을 통해 선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서울은 DDP를 통해 ‘디자인 도시’를 꿈꾸었고, 프랑크 게리가 설계한 LA는 디즈니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다운타운을 ‘문화의 중심지’로 다시 불러 세웠다. 두 건축가는 단순히 독특한 형태를 시험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건축이 인간을 위축시키기도 하고 해방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건축가였다.직선을 해체한 두 건축가의 작품에서 건축은 더 이상 네모난 상자가 아니라 흐르는 지형으로 바뀐다. DDP의 금속 피부는 햇빛에 따라 색을 바꾸고, 곡선
미국에서 항공 참사가 또다시 반복됐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착륙한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소방차와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4…
LA 한인타운이 구리선 절도 등으로 고장 난 가로등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가로등은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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