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찰과 감사의 마무리를
구한말의 증인들
바이든과 ‘유령총’
2019년 베스트 10
말살되고 있는 유럽의 성탄절 전통, 그 원인은…
‘크리스마스 캐롤’과 산타 클로스
행복을 만들어내는 투자
‘송무백열’(松茂柏悅)
2025년 을사년도 이제 1주일여 남았다. 올해는 지나가는 세월만큼이나 기술 발전도 그 어느 때보다 가팔랐던 것 같다.특히 인공지능(AI)의 본격적인 부상과 보편적 사용 확장은 경제와 생활 전반에 큰 변화와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AI가 노동·고용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부상 이전에도 직업들은 기술 발전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일을 반복해 왔다.실제 노동통계와 인구조사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한때 미국 사회의 근간을 이뤘던 주요 직업들이 세월과 함께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19세기 중반까지 가장 흔했던 농부, 제화공, 대장장이 등 전통 직업군이 21세기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산업화와 기술혁신, 그리고 경제 구조의 변화가 직업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셈이다.미네소타대의 연구자료를 보면, 1860년 당시 노동자의 32%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전체 노동력의 0.3%에 불과하다. 이는 단순한 비중 감소를 넘어, 전체 인구가 20배 이상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을 꼽으라면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첫 손가락에 꼽힐 것이다. 디킨스는 그가 31살 때인 1843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작품을 썼는데 그 후 18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을뿐 아니라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져 사랑을 받고 있다.이 작품이 이토록 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은 돈에 눈이 먼 인간이 사회에 유익한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죽고 싶을 때마다 이 작품을 읽고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한다.5개장으로 돼 있는 이 이야기는 에버네저 스크루지의 파트너였던 제이콥 말리가 죽은 지 7년 뒤 런던의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된다.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스크루지는 춥고 어두운 자기 집에서 홀로 잠자리에 든다. 그 때 돈가방 사슬에 꽁꽁 묶인 말리의 유령이 나타나 곧 과거와 현재와 미래 크리스마스 유령이 찾아올 것이며 그들의 말을 듣지
미키마우스·도널드덕·백설공주·신데렐라·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겨울왕국,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어벤져스, 스타워즈. 세계 최대 규모의 캐릭터와 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디즈니의 자산이다. 여기에 폭스사를 인수해 아바타·엑스맨·심슨가족도 디즈니 소유다.디즈니는 자사의 캐릭터를 강력하게 관리하는 걸로 유명하다. 1989년 디즈니가 플로리다 주의 어린이집 세 곳에 법적조치를 예고하며 경고장을 보냈다. 어린이집 벽에 미키마우스·도널드덕·구피 등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졌다는 이유다. 소비자들이 디즈니와의 공식 관계로 오해할 수 있어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거다. 위협에 가까운 통보에 어린이집 세 곳 모두 즉각 벽화를 제거했다.소송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디즈니가 자사의 캐릭터 관리를 어떤 수준으로 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어린이집 벽에 미키마우스 그린 거까지 트집이냐는 비난도 들었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
호박 하나를 거두었다. 보통 핼러윈 때 보는 크고 둥근 노란 호박이 아니다. 아주 오래전 어머니가 젊었을 때 입으셨던 진초록 비로도 치마 같은 무늬, 멜론 크기의 아담하고 탐스럽게 생긴 단호박이다. 노랗게 말라서 질긴 호박 줄기에서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을 탯줄을 자르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잘라 따왔다. 손끝에 전해지는 따뜻하고 묵직한 감촉이 낯설지 않다. 열 달을 기다렸다가 태어난 신생아를 품에 안은 것 처럼,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만져져 어느새 내 마음까지 따스하게 데워진다.한 개의 호박을 얻기까지 나는 그 옆에서 수없이 눈 맞추며 묵묵히 기다려 주었다. 지난 오월에 지인에게서 호박 모종 세 개를 받아왔다. 모종만 보아선 어떤 호박이 열릴지 몰랐다. 난 은근히 호박전을 부쳐 먹을 수 있는 한국 애호박이 열리기를 기대했다. 서너 개의 파란 잎이 달린 어린 모종을 뒷마당의 과일나무 밑에 정성스럽게 심었다. 모종 두 개는 우리가 집을 비운 사이에 말라 죽었다. 어린 것을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뒀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라.”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 남긴 유언이다. 올해로 광복 80주년, 안 의사가 순국한 지 115년이 지났지만 유언은 실현되지 못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 봉환 사업’은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 합의가 이뤄지고 같은 해 북한 개성에서 실무 접촉이 진행되며 최초의 남북 보훈 협력 사업으로 첫걸음을 뗐다.■2006년 남북 공동조사단은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뤼순 감옥 인근 매장 추정지를 조사하고 위안바오산을 가장 유력한 장소로 꼽았다. 이를 토대로 2008년 한중 공동발굴단이 지표투과레이더(GPR)까지 동원해 29일간 정밀 발굴했으나 유해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지형이 깎이거나 매립된 탓이다. 이후 유해 발굴 작업은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연구 결과 뤼순 감옥 동쪽에 위치한 공동묘지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참사와 테러 음모 사건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집단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
2025년 새해가 밝은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다시 한 해의 끝에 서 있다. 2026 병오년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시점…
연말 히치하이커…독감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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