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라이프(Web Life)는 미주 한인들의 ‘생활속의 인터넷/컴퓨터’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주에 한번씩 한인들의 ‘웹 라이프’를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웹 라이프’에 소개하고 싶은 이웃들이 있으시거나 본인의 이야기를 한국일보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분들은 bkp@iccnews.com 으로 메일 주시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웹라이프’의 첫 코너는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싱글A에서 활동중인 송승준 선수(19.투수)가 장식하게 됩니다. 송승준 선수는 14일 현재 싱글A 뉴욕-펜 리그에서 삼진 랭킹 1위에 올라 있고 직구 구속이 93마일에 이르는 투수입니다. ‘제2의 박찬호’를 꿈꾸고 있는 송승준의 웹라이프를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내가 인터넷을 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올해 노트북을 구입해 컴퓨터를 배웠는데 지금은 아메리카온라인(AOL)으로 멀리 고국에 있는 친구들과 ‘인터넷 편지’를 주고 받는다.
인터넷은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같으면 한국의 친구, 친지들과 연락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거의 매일 전자우편을 받고 답장해주며 연락을 한다. 1-2초에 전자우편이 오고 가고 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들었다. 인터넷으로 국제전화도 할 수 있고 상품 주문도 하고 그러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고 한다. 나도 오늘 처음으로 인터넷 주문이라는 것을 하고자 한다. 한국에 있는 절친한 친구 생일인데 어떻게 선물을 보낼까 고민하던중 아는 분의 소개로 꽃주문을 하는 사이트를 소개 받았다.
가가호호 꽃배달 서비스(http://www.gagahohoflower.com)란 곳인데 미국에서 꽃주문을 해도 한국으로 배달이 된다고 한다. 물론 크레딧 카드가 있어야만 한다고 한다. 가가호호 꽃배달 서비스로 들어가 본다. 여러 가지 꽃바구니, 장미꽃상자 같은 선물상품이 첫 화면에 떴다.
’혼합 장미 꽃바구니’가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자세히’라는 것을 누르면 큰 사진으로 바구니를 볼 수 있다. 가격도 생각보다는 저렴한 편인 것 같아 ‘주문하기’를 클릭했다. 아무래도 생일이니까 ‘케익’을 선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2만원짜리 케익을 추가했다.
’주문자 정보’와 ‘배달지 정보’를 꼼꼼하게 입력하지 않으니 주문이 잘 안됐다. 하나 하나 잘 읽어보면서 다시 해보았다. 특히 ‘배달지 정보’는 틀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선물 받을 사람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희망 배달일을 꼼꼼히 적었고 카드에 하고 싶은 말을 썼다.
’요구사항’에는 친구가 만약 그 시간에 없으면 아랫집에 맡겨 달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리고 신용카드 결제 또는 무통장 입금 결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나는 크레딧 카드가 있으니까 ‘신용카드 결제’를 선택했다. 카드 번호와 만기일을 입력한 후 ‘주문’을 했다. 모든 것이 완료. 잠시 있으니 내 전자우편 주소로 주문 확인 메일이 들어왔다. 단 10분만에 일어난 일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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