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2000~2001 프리뷰
▶ NFC 서부조
“으악∼”
곧 ‘주말과부(Weekend Widow)’ 신세가 될 여성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남자들이 주말만 되면 TV앞에 붙어사는 미 최고 인기종목 스포츠의 계절, 프로풋볼 NFL시즌이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내년 1월28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테디엄서 개최되는 수퍼보울XXXV(35)을 향한 대장정에 나서는 NFL의 31개 팀들은 일제히 9월3일 개막전으로 시작, 약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양대리그(AFC와 NFC)의 6개 디비전, 올해 주목할 선수들, 그리고 종합전망 등 모두 8회에 걸쳐 올 시즌 프리뷰를 실어본다.
① NFC 서부조
단숨에 2년전 4승12패 시즌의 바닥에서 지난해 수퍼보울 챔피언의 정상까지 솟아 오른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과연 수퍼보울 2연패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감독도 갈린 마당에 자정을 알리는 종이 가차없이 울려 퍼질 것인가.
MVP 쿼터백 커드 워너, 만능 러닝백 마샬 포크, 그리고 폭발적인 와이드 리시버 아이작 브루스가 이끄는 막강 화력의 램스 오펜스는 흠잡을데가 없다. 리그를 통틀어 가장 허약하다는 디비전에 속해 있어 스케줄까지 쉽다는 점을 감안하면 램스의 디비전 2연패는 무난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램스, 2년전 애틀랜타 팰콘스의 수퍼보울 진출을 프리시즌부터 예상했던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워너가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릴 위험성도 있고 램스는 또 선수들이 신임감독 마이크 마츠의 ‘군대식’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는 모습으로 선수들을 감동시켰던 전 감독 딕 버밀과 마츠의 ‘노 난센스(No Non-sense)’ 코칭 스타일에는 큰 차이가 있다.
무릎부상으로 쓰러졌던 간판스타 자말 앤더슨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는 팰콘스와 오펜시브와 디펜시브 라인 ‘공수 전선’ 이 탄탄한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지난해 램스 같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구단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떤 결과가 나와도 놀랍지는 않다. 특히 세인츠는 지난해 러닝백 릭키 윌리엄스에 이어 올해 쿼터백 제프 블레익을 보강, 감독만 제대로 채용한 것이라면 올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다. 세인츠는 지난해 마이크 딧카감독을 전격 해고하고 올해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코치 짐 해즐렛을 신임감독으로 채용했다.
지난해 전 샌프란시스코 49ers 감독 조지 시퍼트의 지휘아래 기대이상의 성과(8승8패)를 올린 캐롤라이나 팬서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그러나 스타 쿼터백 스티브 영이 은퇴한 샌프란시코 49ers는 전망이 밝은 면을 말하는 ‘업-사이드(Up-side)’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49ers가 22년 연속 조꼴찌의 자리를 피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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