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 메츠 3번타자 마이크 피아자의 2사후 좌전안타가 전부로 양팀의 왼손 선발투수들이 좋은 출발을 끊었다. 메츠 선발 알 라이터는 2번타자 데릭 지터를 삼진으로 잡는 등 양키스의 초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양키스 선발 앤디 페팃은 피아자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싱커가 초반부터 잘 먹혀들어가는 듯 땅볼아웃 3개를 기록했다.
▲2회 - 버니 윌리엄스가 16타수 무안타의 슬럼프를 깨고 솔로홈런을 때려 먼저 한점을 내준 메츠의 말공격. 2사후 주자 2∼3루. 운이 없으면 꼭 이런 상황에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설 차례가 온다더니 투수중에서도 못친다는 라이터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라이터에게도 생각이 있었다. 기습번트.
라이터의 번트는 1루수의 송구를 한번에 받아내지 못한 투수 페팃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동점을 불러들인 것이었고, 메츠는 이어나온 베니 아그바야니의 내야안타로 리드를 빼앗었다. <메츠 2-1 양키스>
▲3회 - 양팀 삼자범퇴.
▲4회 - 양키스는 버니 윌리엄스가 이날 2번째 안타를 친 것이 전부였고, 메츠는 포볼을 골라나간 커트 애봇이 투수의 견제구에 걸리는 바람에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5회 - 양키스는 호르헤 포사다가 싱글, 메츠는 피아자가 2루타를 쳤다. 그러나 양팀다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6회 - 4차전의 사나이 데릭 지터가 1사후 라이터의 제3구를 통타,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2대2 동점을 이뤘다. 메츠는 제이 페이튼과 커트 애봇이 1사후 연속안타를 치며 양키스를 위협했지만 후속타불발로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메츠는 홈을 밟지 못한 주자가 벌써 8명째며 양키스 투수 페팃은 투구수가 105개. <메츠 2-2 양키스>
▲7회 - 양키스의 초공격을 포볼 1개로 막은 메츠 선발 알 라이터의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렀다. 양팀다 첫 타자 1루진출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 2사후 주자 1루 상황에서 벌어진 라이터 대 윌리엄스의 대결에서 라이터가 삼진을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8회를 무사히 넘겼다.
▲9회 - 라이터가 지칠때가지 기다리자는 양키스의 작전이 적중했다. 야구는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 2사후 호르헤 포사다가 포볼을 골라나간후 스캇 브로셔스가 안타를 쳐 주자 1∼2루. 불펜에 자신이 없는 메츠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이날 혼신을 다해 던진 러이터에 끝까지 승부를 맡겼고 양키스의 루이스 소호는 라이터의 142번째 투구를 두들겨 결승타점을 올렸다. 양키스는 중견수의 송구가 주자를 맞고 튀어나간 틈을타 또 한점을 추가했다.
9회말에는 전날 2이닝을 던진 마리아노 리베라가 등장,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확정지었다. 동부시간으로 정확하게 자정. 메츠의 마지막 타자 마이크 피아자의 플라이볼이 양키스 중견수 버니 윌리엄스의 글러브에 꽃히며 메츠의 신데렐라 시즌은 막을 내렸다.
<파이널 스코어: 양키스 4-2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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