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간질’로 첫 승.
LA 레이커스(26승13패)를 80년대 4차례 NBA정상으로 이끌었던 마이애미 히트(25승18패)의 팻 라일리 감독이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며 LA에서 6년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집안싸움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이를 더욱 벌려놓고 유유히 사라졌다.
레이커스는 21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히트와의 홈경기에서 라일리감독의 작전에 꼼짝없이 말려들어 92대103으로 패했다. 오닐을 더블 또는 트리플 팀 디펜스로 막아낸 뒤 브라이언트의 슛난발을 유인하겠다는 작전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얼핏 득점기록만 보면 둘은 합계 65점을 올리며 대선전을 했다. 그러나 오닐은 토탈 11점차로 진 경기에서 자유투 16개중 무려 9개를 실패해 팀에 치명타를 입혔고, 브라이언트는 무려 27차례 슛을 난발하며 팀워크를 망쳤다. 오닐은 또 수비가 태만하다는 비난에 걸맞게 이날 블락샷이 단 1개도 없었고, 브라이언트의 개인 플레이는 ‘어시스트 0, 턴오버 6’라는 개인기록이 입증했다. 권력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로의 눈초리가 따가웠을 것이다.
반면 히트는 에디 존스가 26, 앤소니 메이슨이 23, 팀 하더웨이가 22득점을 올리는 밸런스 좋은 오펜스로 레이커스를 공략했다. 코트를 넓게 사용하며 20개 3점슛중 10개를 쏟아 넣었고 6명이 최소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팀 플레이’로 레이커스의 ‘개인플레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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