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당시 미군이 노근리에서 양민을 학살한 사실을 지난 99년 9월29일 폭로, 보도한 AP 통신 찰스 핸리 기자가 당시에 포함시키지 못한 내용과 취재과정을 소개한 책을 발행한다.
미주동포전국협회 뉴욕지부(대표 김용환)가 21일 저녁 맨하탄 엠파이어 코리아 식당에서 마련한 월례회의에 초청강사로 참석한 핸리 기자는 350쪽 분량의 책을 준비중이라며 현재 총 9개 챕터중 7개를 완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핸리 기자에 따르면 책은 약4개월간의 노근리 취재 준비과정, 당시 입수한 자료, 사건 전모 등을 상세히 서술하는 일종의 종합보고서로 올 가을 출간할 예정이며 한국어판도 낼 계획이다.
헨리 기자는 "이 책이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에서는 아직도 이같은 진실을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헨리 기자는 노근리 사건을 취재한 3명의 AP 기자중 1명으로 현재 국제부에 근무하고 있다.
한편 AP 통신의 노근리 기사와 관련, 미국방부는 99년 9월30일 미육군 내사국에 진상파악 조사를 지시했으며 내사국은 1년에 걸쳐 관련서류 검토 및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월 260여쪽에 달하는 ‘노근리 검토’ 종합보고서를 작성했다.
내사국은 종합보고서에서 "미국 지휘관들이 1950년 6월25∼29일 노근리 주변에서 피난민들에게 총을 쏘라는 지시를 구두, 또는 서면으로 내리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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