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기홍) 이사회는 9일 회장임기를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잠정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임기 연장안이 원안대로 확정되면 올 1월 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박 회장은 2002년 말까지 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날 가든그로브 소재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권석대, 박병호, 권준상씨 등 3명의 정관 개정위원들이 2개월간의 검토 끝에 내놓은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정관 개정안은 회장임기 연장과 OC 한인축제 집행위원회를 상공회의소의 한 분과로 분명히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4월 이사회에서 이사들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이사들은 이들 내용에 대해 거의 의견일치를 이루고 있어 돌발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원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협회 안팎에서 회장 임기가 1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회장이 협회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이를 이행하기가 어렵다며 임기를 2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자주 거론되어 왔다.
한편 개정안이 확정되면 축제가 거행될 때마다 임시 별도단체의 형태로 축제 집행위원회가 운영되던 관행이 사라지게 되며 협회가 축제 진행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한편 지난 2월8일 하이야트 레전시 호텔에서 거행된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회장 박기홍) 신구회장 이취임식이 7,100여달러의 적자를 기록, 협회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협회는 지난 1월 임시이사회에서 이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행사 참석자가 예상보다 많아, 적자를 냄으로써 가뜩이나 운영 자금의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적자가 협회 운영에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내다보인다.
정기 이사회에서 협회는 이취임식 결산 보고를 통해 수입은 8,288달러, 지출은 1만5,402달러를 기록, 7,114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미수금은 2,750달러.
박 회장은 "2,000~3,000달러의 적자는 예견했지만 참석자가 예상보다 많아, 불가피하게 적자폭이 커졌다"며 "미수금을 회수하고 한 기업인으로부터 약속된 지원금을 받게 되면 취임식 행사 적자에 따른 협회 운영의 부담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회장은 행사 예산규모를 미리 책정하고 이에 따라 행사를 조직적으로 치르지 못한 점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이사회 참석자들은 비록 행사가 적자를 냈지만 행사 내용의 질이 높아졌고 이번 행사를 통해 협회 위상이 제고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당초 경비 절감을 위해 예년과 달리 본국 연예인 초청을 배제하고 참석 인원도 150명으로 제한, 7,000달러로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이었으나 행사에 190여명이 참석하는 등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