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도네스 인근
▶ 주립공원-인디안 박물관등 볼거리 많은 피한지
샌디에고에서 멕시코 국경을 따라 평행하게 달리는 8번 하이웨이를 타고 알고도네스 듄스를 지나 황량한 애리조나 주경계선을 넘으면 맨 먼저 만나는 도시가 유마이다. 길고 긴 콜로라도 강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유마는 한 때 사막을 건너는 여행자들이 쉬었다가 가는 마을이었다. 19세기 중반부터 터를 잡기 시작한 이 곳은 현재도 8번 하이웨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잠시 들러 자동차의 개스를 넣는 곳으로 대부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마는 역사의 나이테가 겹겹이 싸여 있는 사막도시로 해마다 이맘때면 피한지로 각광을 받는다.
인디언 부족 ‘유먼’(Yuman)에서 유래된 유마는 180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에 금광 붐이 일었을 때 남쪽 루트를 따라 캘리포니아로 몰려든 사람들이 이 곳을 지나는 콜로라도 강을 건너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1800년대의 생활상을 살펴보려면 콜로라도 강 하류에 있는 ‘유마 크로싱’(Yuma Crossing) 주립공원을 방문하면 된다. 이 곳에는 1850년대의 이주자 캠프가 재현돼 있고 1860년부터 20여년간 군 보급창으로 사용됐던 ‘쿼터매스터’(Quartermaster)가 복원돼 있어 당시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여는 공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520)329-0471로 하면 된다.
유마에서 반드시 들러볼 만한 곳은 ‘유마 테리토리얼 프리즌’(Yuma Territorial Prison) 주립공원이다. 유마 크로싱 인근에 있는 이 감옥은 두께가 무려 1미터 가까이 되는 화강암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지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876년부터 1909년까지 이 교소도는 3,000명 이상의 죄수들을 수용했다. 이 곳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까지 오픈한다.
문의; (520)783-4771.
콜로라도 강을 서쪽으로 건너 ‘인디언 힐스 로드’(Indian Hills Road)를 따라가면 ‘케찬 인디언 박물관’(Quechan Indian Museum)이 나온다. 1800년대 중반에 세워진 이 박물관 건물은 원래 기병대의 ‘유마 요새’로 사용됐던 것으로 박물관에는 유마어를 쓰는 케찬 인디언의 문화와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주중에는 오전 8시∼오후 5시, 그리고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에 오픈한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 ‘세인트토머스 인디언 수도원’도 놓쳐서는 안될 관광명소다.
문의: (760)572-0283.
가는 길은 LA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샌디에고까지 내려가 8번 프리웨이를 만나서 동쪽으로 달리면 애리조나 국경을 넘어 유마의 사인판이 나온다. 알고도네스에서는 78번 하이웨이 이스트로 가다가 S34번 하이웨이가 나오면 남쪽으로 내려간다. 8번을 만나 동쪽 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LA에서 총 거리는 280마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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