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친지들과 기쁜소식 함께"
▶ 6개월 전부터 예식후 몇달간 식장안내, 선물목록, 감사편지까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결혼 웹사이트’가 점차 인기를 끌면서 보편화되고 있다.
3년 전부터 선을 보이기 시작한 결혼 웹사이트는 당시만 해도 하이텍에 익숙한 일부 신세대 결혼 커플만이 만들어 왔으나 이제는 웨딩 컨설턴트나 기획가를 찾는 모든 젊은이의 결혼 패키지 상품이 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 비디오 촬영 비용은 1,000달러가 넘지만 결혼 웹사이트 제작은 100여달러면 간단히 해결된다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이다. 부부됨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친구, 친지들에게 알릴 수 있는 결혼 웹사이트.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결혼식은 언제이며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이며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느냐.”
결혼 몇 달 전부터 반복되는 친구, 친지들에게 같은 대답을 수십번씩 반복해야 할 필요가 없다. 결혼 몇 개월 전부터 커플의 결혼 웹사이트를 만들어 장소, 시간, 약도, 항공편, 차 카풀, 결혼선물을 살 수 있는 장소와 품목을 알려주고 수시로 변경사항이 있으면 고쳐 넣으면 된다.
예비부부들의 개성에 따라 양가 가족의 내력과 약력, 애완동물의 종류 및 특징, 둘이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배경도 웹사이트에 올리는가 하면 커플의 사진, 심지어 웨딩드레스 모양, 받고싶은 차이나 세트 사진과 린넨의 색상 샘플까지도 사진으로 올린다.
초대받은 하객들은 전 세계 어느 곳에 있건 간에 온라인 스크린 하나로 웨딩마치를 울릴 신부와 신랑의 동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저 드레스를 입은 그 날의 신부는 얼마나 아름다울까”를 상상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결혼 웹사이트는 보통 결혼식 6개월 전에 만드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로 분위기를 잡은 다음 결혼 청첩장을 보낼 때 봉투 안에 따로 웹사이트 주소인 URL을 적은 노트를 동봉하는 것이다. 결혼 청첩장에 직접 URL을 써넣는 것은 아직 좋은 에티켓이 아니다. 아직도 결혼 웹사이트나 온라인 정보를 못마땅해 하는 하객들을 배려해서이다.
패사디나에서 결혼식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매스터 플랜’의 베시 윌버에 따르면 3년 전에는 결혼 웹사이트 제작이 옵션이었으나 지금은 전 고객에게 웹사이트 제작을 권하고 있고 또 고객들도 기꺼이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유는 제작비용이 약 100달러로 저렴하고 거리에 상관없이 아는 사람들과 결혼정보를 교환할 수 있으며 결혼 절차가 훨씬 조직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 전만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개성 있는 둘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결혼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몇 달씩 걸려서 준비한 결혼이 단 몇시간 만에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부부들은 결혼식 후에도 몇 달간 ‘결혼 웹사이트’를 띄우기도 한다.
여기에는 결혼식 장면, 피로연 장면, 신혼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이 올라가서 결혼에 참석했던 하객들과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나누게 된다.
결혼 웹사이트 제작을 도와주는 웹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www.aswewded.com, www.bestweddingpages.com, www.aboutdamntime.com, www.weddingchannel.com, www.theknot.com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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