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체육회, 선수단 구성에 난항. 회장 신병으로 기금 모금 차질
워싱턴대한체육회에 비상이 걸렸다.
제11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회장의 신병(身病)으로 선수선발 및 체전기금 모금등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선수 등록시한이 지난 25일까지 임에도 경기단체들의 선수명단 제출이 늦어지고 있고, 체전 출전에 관건이 되고 있는 기금 마련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비행기 예약에 필요한 선수명단 제출도 29일에서 6월1일로 연기된 상태다.
이처럼 체육회가 미주체전 준비에 소홀하게 된 것은 정성락회장이 지난 5월중순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체전 관련 업무에 관여치 못하면서 부터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체육회 관계자들은 정 회장이 신병치료차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이해한다 해도, 지금까지 대책 마련도 없이 연락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심지어 사무총장과 이사장도 최근 들어서는 정 회장과 전혀 연락이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는 김영근(애난데일한인상인연합회장)씨는 "경기단체장과 체육회 간의 협조체제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조속히 마련되지 않으면 체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몇몇 종목의 선수들만으로 대표팀이 구성된다면 단장 사퇴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정국 수영협회장은 "최근들어서는 체육회로부터 체전과 관련해서는 어떤 연락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선수들은 선발해 놓았지만 등록 방법 등 세부적 내용이 제시되지 않아 답답할 뿐"이라고 전했다.
하홍주 씨름협회장도 "선수는 선발된 상태나 체전에 출전할지 안할지는 앞으로 체육회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는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회장 유고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미주체전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은정기 이사장 등 체육회 관계자들은 수일내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은 이사장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체전에는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면서 "준비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전 체육인들이 단합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워싱턴서 16개 전종목에 180명의 선수단이 파견될 이번 미주체전은 오는 6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휴스턴에서 열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