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분기 영업실적을 의무적으로 공개 발표해야 하는 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이제 2/4분기를 한달 남겨 놓고 고백해야 하는 시즌이다. 공식 발표는 7-8월에 하지만 월스트릿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는 기업들은 미리 장에 경고를 하여 일종의 피해예방(damage control)을 한다. 이는 주주들의 집단소송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사가 지난주 자사의 2/4분기 영업실적에 대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경고를 하여 나스닥 전체 분위기를 부정적으로 변화시킨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증권사 분석가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모든 채널을 동원하여 자신이 담당하는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지 아니면 크게 벗어나는 지를 분석하여 증권사에 보고하고 증권브로커들은 이 자료들을 토대로 고객상담을 한다.
6월의 장은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부정적 경고를 할 지가 최대 변수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다섯번이나 내렸지만 이것이 경제에 반영되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장의 분위기는 올 4/4분기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올 2/4분기는 1/4분기보다 약간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번의 고백시즌도 어느 정도 상처를 줄 전망이다.
그러나 금리를 다섯번이나 내린 현 상태에서 경기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기 때문에 2/4분기 성적이 대패작만 아니라면 큰 상처는 피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지역과 거래를 많이 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최근의 유로화 폭락으로 영업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것도 지난주 장의 약세의 한 이유라 하겠다.
마이클 임
프루덴셜증권, LA 다운타운 지점
(213)48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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