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스터 대회 3연패, 박세리 대회 2승, 웹 그랜드슬램 야망담고
▶ 내일 LPGA 챔피언십서 격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온갖 기록달성 여부가 관건인 올 LPGA시즌의 3번째 메이저 맥도널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 21일부터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55년부터 시작돼 올해 46년째를 맞는 이 대회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 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열리며,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US오픈에 이은 3번째 메이저대회로 올 LPGA시즌의 판도를 중간 결산하는 대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줄리 잉스터는 대회 사상최초의 3연패를 목표로 눈을 부릅뜨고 있다. 이 대회 창설이래 3연패는 단 한번도 없었을 뿐 아니라 메이저대회 3연패 역시 패티 버그가 지난 1937년∼39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을 거푸 우승한 뒤 없었던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잉스터는 개인적으로 3연패도 중요하지만 번번이 외국인 선수에게 내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이제는 미국선수가 지켜야 할 시점이라는 자각 때문에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호주의 ‘여자 백상어’ 카리 웹은 이번주 대회서 챔피언에 오르면 최단기간 및 최연소 생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드모리에와 나비스코, 그리고 US오픈 등을 이미 차례로 제패한 웹은 27세의 나이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올해 5승이나 올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단 한번 이겨보지 못한 이번대회의 우승컵을 꼭 손에 쥐어야 하는 상황이다.
2주전 로체스터 인터내셔널에서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올린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이번 대회만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된다. 데이비스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2승을 추가해야 하지만 메이저대회 1승은 보통대회 2승과 값어치가 같다.
시즌 2승을 올렸지만 준우승을 포함해 우승 문턱에 물러난 승부가 많았던 박세리도 LPGA선수권대회 2번째 우승이 욕심나지 않을리 없다. LPGA선수권대회 우승컵을 2차례 이상 차지한 선수는 낸시 로페스, 패티 시한,캐시 위트워스, 베시 롤스 등 4명밖에 없다. 더구나 박세리에게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차로 3위에 머물러 잉스터와 준우승자 스테파냐 크로체간의 연장전을 구경할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이번 대회는 또 올해 16차례 투어대회에서 7승으로 독주하고 있는 스웨덴을 호주(3승), 한국(3승), 미국(2승)등이 추격할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우승컵의 향배가 중요하다. 한인골퍼들은 박세리, 김미현 이외에 박지은, 펄신, 박희정, 한희원, 장정, 하난경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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