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를 향한 한민족의 기상을 높힌다는 구호아래 지난 28일 시작된 제 11회 휴스턴 미주체전이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막을 내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 단 콜멘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 날 폐막식에서 오영국 조직위원장을 비롯 21개 지역 체육회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고 폐회를 선언, 2년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모든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총 21개 지역 2천1백여명의 선수단이 한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자웅을 겨뤘던 이번 체전에 175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종합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던 시카고는 금메달 1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면서 종합점수 182점으로 샌프란시스코, 워싱톤 DC, 뉴욕,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종합순위 5위를 기록했다.
시카고 대표단은 특히 그동안 약세로 여겨졌던 남자골프 개인종목에서 스티브 리선수가 2위와 무려 16타차라는 기록을 세우며 9언더파로 우승했으며 평균연령 16세로 참가에 의의를 두고 출전한 여자배구가 강호 뉴욕, 휴스턴에 연승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도 레슬링 종목에서는 3명의 선수가 출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고 대회 최대의 관심을 모았던 축구종목에서도 시카고 대표팀은 강호 매릴랜드, 오레곤등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연장전 끝에 골든 골을 허용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시카고 대표단은 메달밭으로 여겨졌던 태권도, 수영, 육상종목에서는 부진해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였음에도 종합순위 5위에 머물렀다. 대회가 끝난 후 정성덕 시카고 체육회장은 “당초 종합우승도 가능하리라 생각했지만 메달이 많이 걸려있는 수영, 육상등 개인 종목에서 점수를 확보하지 못해 종합 5위에 머물렀다”면서“ 하지만 선수들과 운영위원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성원해준 시카고 한인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금메달 20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23개를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총 262점을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나 115점을 태권도 한 종목에서 확보했으며 금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4개를 획득, 총 252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DC의 경우도 태권도에서 85점을 획득했으나 시카고는 태권도에서 얻은 점수가 22점에 그쳤다.
또한 금메달 21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7개를 기록, 종합 4위에 오른 오렌지 카운티팀은 총 197점종 120여점을 수영 한 종목에서 획득했으나 시카고 선수단은 수영 종목에 단 1명만이 출전해 3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 폐회식에서는 재미 대한체육회와의 잡음속에서도 차기 미주체전 개최지로 조지아주 애틀란타가 확정, 발표됐다. 차덕용 애틀란타 체육회장은 대회기를 건네받고“ “2년 뒤 아틀란타에서 열리게 되는 12회 미주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년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으며 애틀란타 선수단들도 차기 개최지가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하는 등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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