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워싱턴 등 미국 심장부를 공격한 테러범들은 일단 몇가지 이유 때문에 세계무역센터(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첫 목표뮬로 잡았은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DFLP)이 이번 테러의 배경이라는 보도가 있다.
그러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배후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왜 이들이 세계무역센터를 먼저 공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런데도 이들이 세계무역센터를 공격 대상으로 삼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된다.
이번 일이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 간의 인종, 종교적 분쟁에서 비롯했다면 테러범들은 자신들의 주장과 적개심을 미국인들이 ‘세계의 수도’라고 자랑하는 뉴욕에서표현하는 것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4만명 상주에 하루 출입 인원 15만명에 이르는 초고층빌딩인 세계무역센터에서 일시에 대규모의 인명 살상이 가능한 곳을 일부러 테러 공격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93년 2월 26일에서 회교 과격단체가 이곳 세계무역센터 지하2층주차장에 폭탄을 설치, 폭파함으로써 6명이 사망하고 무려 1천명이 부상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테러범들이 뉴욕의 대형빌딩을 테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뉴욕시, 뉴욕주가 어느 곳보다도 유대계 미국인이 밀집해 살고 있는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의 인구 중 11% 이상이 유대계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해외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높은 유대계 인구분포를 보이는 곳이다. 이곳 기업, 금융계, 언론, 연예계에서는 유대인 출신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유대계의 표를 얻지 못하면 뉴욕 시장, 뉴욕주 상하원의원에 당선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피의 보복공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은 유대인종이 많이 사는 뉴욕을 테러공격 목표로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유대계 인구 밀집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 맨해튼 내 유대박물관에서 전시된 유대계 러시아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 도난 당한 후 이 박물관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가 정착하면 작품을 반환하겠다"는 서한이 전달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뉴욕을 테러 목표로 삼은 이유는 이곳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뉴욕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 테러범 자신들의 주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효과를 걷을수 있으리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인 스턴트맨은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자유의 여신상에서 동력 낙하산을 타고 내려 세계지뢰설치 반대 캠페인을 벌이려다 낙하산이 여신상 손에 걸리는 바람에 실패하고 경찰에 체포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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