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P 프레지던츠컵
▶ 사핀, 선배 카펄니코프 꺾고 우승
남자프로테니스 ATP투어 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러시아 선수끼리의 결승대결에서 마랏 사핀이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를 꺾고 우승했다.
탑시드 사핀은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끝난 프레지던츠컵(총상금 55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2번시드 카펠니코프를 2대0(6-2, 6-2)으로 완파했다. 사핀은 이날 승리로 통산 9승째이자 올 시즌 첫 투어 타이틀을 따내 부진 탈출 기미를 보였고 99년 카펠니코프와의 첫 만남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사핀은 지난해 약관의 나이로 US오픈을 제패, 러시아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고 카펠니코프는 96년 프랑스오픈과 99년 호주오픈을 석권한 데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국민적 영웅. 사핀과 카펠니코프는 최근 끝난 US오픈에서도 나란히 남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각각 피트 샘프라스와 레이튼 휴이트에 패해 탈락했었다. 한편 이날 결승전이 모두 끝난 뒤 참가 선수들과 3천여 관중들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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