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모여든 회교 테러분자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산재한 빈 라덴의 훈련소에서 독극물 사용법을 집중적으로 훈련받았다고 연방검찰의 수사에 협력중인 ‘밀레니엄 테러용의자’가 최근 재판정에서 털어놓았다.
지난 99년 12월, LA 공항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시설물을 폭파할 임무를 띠고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다 검거된 아메드 레쌈은 두달 전 동료 테러리스트 용의자의 재판에 검찰측 증인으로 출두, "아프가니스탄에서 청산가리와 황산을 풀어놓은 상자 안에 개를 집어넣어 독살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밝히고 "우리가 설정한 주적이자 최대의 공격대상은 미국"이라고 밝혔다.
레쌈은 "1998년 빈 라덴의 훈련소에서 6개월간 요인 암살, 폭발물 제조법 등을 익혔으며 건물의 환기창 근처에 청산가리를 풀거나 출입문 손잡이에 독극물과 끈끈한 액체의 혼합물을 발라 놓아 손잡이를 만진 사람들을 독살시키는 방법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청산가리와 황산을 풀어놓은 상자에 개를 집어넣은 것은 독극물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였다며 개는 상자 안에 들어간지 4분만에 숨졌다고 덧붙였다.
수사당국에 체포된 뒤 낮은 형량을 조건으로 검찰 수사에 협력중인 레쌈은 자신을 알제리아의 테러조직인 ‘무장 이슬람그룹’의 조직원이라고 밝혔다. 무장 이슬람그룹은 빈 라덴의 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다.
레쌈은 아프가니스탄의 칼덴에 위치한 훈련소에는 아랍국들은 물론 스웨덴, 독일, 프랑스, 터키와 체첸 등지에서 건너온 테러분자들이 늘 50~100명 정도 있었다며 훈련에 사용되는 무기와 탄약은 탈레반 정권에서 사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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