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는 맨해턴 진입로마다 설치된 체크포인트들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자 27일을 기해 ‘나홀로 차량’의 진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상업용 차량과 카풀을 제외한 차량은 27일부터 평일 오전 6시에서 정오까지 남부 맨해턴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시정부가 운영하는 4개 다리와 링컨 터널을 통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운전자 홀로 통근하는 차량의 맨해턴 진입 금지는 지난 80년 지하철 파업으로 이와 비슷한 교통체증이 빚어진 이후 20여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월드트레이드센터의 폐허에 마지막으로 서 있던 7층 높이의 앙상한 잔해가 제거됐다.
이 잔해는 복구작업이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25일 테러현장에서 옮겨졌는데 줄리아니 시장은 미국인들의 뇌리에 테러의 상징으로 각인된 강철 잔해 전체나 일부를 기념박물관 조성 가능성을 고려해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5일 실시된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투표자들의 15%는 임기제한에 걸린 줄리아니 시장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 넣는 방식으로 그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출구조사에서 공화당원의 80%와 민주당원의 40%가 줄리아니 시장이 재선에 출마할 수 있다면 그를 뽑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억만장자 마이클 블롬버그가 공화당 시장후보로 확정됐으며 민주당 후보는 페르난도 페러와 마크 그린이 각각 36%와 31%를 득표, 오는 10월11일 보궐선거를 거쳐야 한다. 블롬버그와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민주당 후보는 11월6일 시장선거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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