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7일 탈레반과 오사마빈 라덴에 대한 공격의 일환으로 영국 잠수함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인도양상의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미사일 장착 잠수함, 정찰기등이 이날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영국 잠수함들이 7일밤 가동됐으며 항공기들은 수일내에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미군 주도의 아프간 집권 탈레반의 군사시설과 테러캠프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에서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금은 세계와 우리나라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평화로운 국민이나 때로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9.11테러는 영국 국민에 대한 사상 최악의 테러공격이었기 때문에 영국의참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행동을 하는데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은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과거에도 많은 교훈을 얻은 바 있다"며 "우리는 명분이 정당할 때에만행동하며 이번 경우에는 명분이 정당하다. 우리는 행동할 것이며 우리의 행동에 대한 결의는 전폭적이다. 우리는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기 전까지는 중단하거나 휴식을취하지 않을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군사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군은 세계 최강"이라며 "의무감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군의 용맹"을 치하하고 이들이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탈레반이 정의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테러의 편에 설 것인지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며 그들은 테러의 편을 선택했다"며 "우리는 9.11 테러 이후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결론을 내렸을 때 군사행동에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었다. 9.11테러가 알-카에다에 의해 저질러졌고 빈 라덴이 배후조정을 했다는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테러에 대한 싸움은 군사, 외교, 인도주의 등 3가지 전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 영국의 잠수함을 이용하겠다는 미국의 요청은 지난 3일 접수됐으며 총리인 자신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공격이 군사작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시사했다.
또 추가적인 영국의 군사지원이 앞으로 수일내에 영국 공군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 등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공습이 탈레반의 기지들과 아프가니스탄의 군사시설에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가 이끄는 24척의 해군 전함과 2만3천여명의 병력을 대규모 군사훈련을 위해 오만에 파견해놓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대한 공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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