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 속에 맞은 연말경기가 성탄절을 고비로 일단 마감됐다.
아직까지 소매매출액이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예년에 못 미칠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금년 연말은 불황에다 사상최악의 9.11 테러까지 겹쳐 경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 연말경기에 대한 결과를 바라보는 시각은 너 나 할 것 없이 심각하다. 연말경기는 새해경기가 사느냐, 죽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이다. 특히 올 연말 경기는 날씨까지 겹쳐 내년의 경기가 이대로 죽는 건 아닌지 우려감마저 없지 않다.
한인상인들의 분위기도 예외는 아니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연말을 가까스로 넘겼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대형 백화점들의 세일과 기온 급강하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새롭게 불러일으키면서 경기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주고 있다.
유에스 투데이와 갤럽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내년의 경기회복을 전망했다. 미국 내 소비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음을 말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으로는 내년 상반기에 들어서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따른다. 그러니 너무 이번 연말경기가 나빴다고 위축되거나 불안해하고만 있어선 안 된다.
새로운 용기와 자세로 새해를 맞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한인경기가 나빴다고 하지만 적극적인 대책과 계획으로 고비만 잘 넘긴다면 내년에는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희망도 있기 때문이다. 안 된다고 의기소침만 하고 있기보다는 용기와 희망으로 이 고비를 넘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년에는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불황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앉아서 푸념만 하지 말고 남은 물품을 정리하는 파격세일을 단행한다던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을 계속 유치시키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늠하기 어려운 새해경기를 이겨내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아무리 내년경기가 좋아진다 하더라도 한인상가까지 오는 체감경기는 하반기나 되어서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내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견뎌낼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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