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의 허를 찌르는 탁월한 공격전략수립은 물론 이를 실제로 수행하는 병력, 무기, 기타 필요한 물자들을 전선으로 효과적으로 수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되고 있는 미군 항공기들 가운데 언론에 자주 소개되는 것은 B-52 중폭격기를 비롯, B-1 폭격기, F-14 톰캣 및 F/A-18 호넷 전투기들이다.
하지만 조종하기 힘들고 박스처럼 투박한 해군 수송기 C-2 그레이하운드의 24시간 후원없이 미군작전의 성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아라비아해 북부에 떠있는 두 개의 항공모함 전단에서 작전을 수립, 전개하는 미군의 수송을 바로 이 C-2 그레이하운드들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종 가운데 하나인 C-2 그레이하운드는 탈레반 및 알카에다 거점에 대한 미군 공격을 위해 병력, 부품등을 항공모함 및 지원함정으로부터 전장에 공수하고 있다.
항공모함들이 자체 편대를 거느리는 C-2 그레이하운드는 날개길이 80피트의 쌍발엔진 터보 프로펠러 수송기다.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 전단에 배속된 C-2 그레이하운드들은 샌디에고 인근 코로나도에 있는 노스아일랜드 해군 항공대소속이다.
’그레이하운드’라는 기종의 이름은 군이 표방하는 강한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조종사, 승무원 및 정비사들은 이 비행기가 항공모함의 작전전개와 제공권장악에 필수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아프간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C-2 그레이하운드는 아직도 매일 24시간 공중에 떠있다. 항공모함과 아프간내 육상기지를 오가는 몇 시간씩의 비행임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내에는 미군들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 서로 수백 마일씩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급이 생명이다.
미국은 1980년대 아프간 침공에서 보급문제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당시 소련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보급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는 아주 광범위한 지역에 산개하고 있다. 마치 우측 측면부대는 찰스턴에 있고 좌측 측면부대는 뉴욕시에 있는것과 같다. 여기서는 보급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해병 제 26전대의 지휘관인 제롬 라인스 중령은 강조한다.
국방부는 다른 많은 미군장비처럼 C-2 그레이하운드를 대체할 신기종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태다.
중량이 5만파운드나 나가는 C-2 그레이하운드의 항공모함 비행갑판 착륙속도는 초속 500내지 700피트. 갑판요원들은 비행기를 짧은 거리에서 멈추게 하기 위해 고강도 억제철선을 사용한다.
C-2 그레이하운드는 조종하기 힘든 기종으로 악명높다.
두 개의 프로펠러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동체의 균형잡기가 매우 까다롭다. 따라서 이 기종의 항공모함 착륙은 해군비행훈련 가운데 가장 고난도를 요구하는 것이다. "펑크난 바퀴가 달려있는 덤프트럭을 타고 나는 것과 같다. 크고 무겁기 때문에 조종이 매우 힘들다. 모양이 멋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임무만은 훌륭하게 수행한다"
뉴욕주 마운틴 데일출신의 26세 조종사 해군중위 노아 콜린스는 말한다.
C-2 그레이하운드는 병력 28명 혹은 1만 파운드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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