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CF발표, 작년 양육권 박탈 162건
▶ 한국어 통역 요청도 30여건
뉴욕에 거주하는 아시안 가정과 뉴욕시 어린이서비스관리국(ACS)이 겪는 갈등을 아시안 커뮤니티의 관점으로 분석한 첫 공식보고서가 발표됐다.
아시안 아동 및 가정연합(CACF)은 23일 ACS 관계자와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을 초청, 기자회견을 갖고 ‘크로싱 더 디바이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ACS가 아시안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아시안 가정의 어린이들의 양육권을 박탈한 사례가 지난 한해 16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한해 아시안 가정이 뉴욕시 어린이서비스관리국과의 마찰로 통역 또는 설명을 신청한 경우가 27%(581건)에 이르며 이중 30여건이 한국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CACF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어린이서비스관리국(ACS)이 아시안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갈등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자녀의 엉덩이, 손바닥 등 신체의 일부를 손으로 때리는 경우 ▲12세 이하의 자녀를 집에 혼자 두는 경우 ▲전통민간요법의 사용으로 흉터가 남는 경우 ▲애정표현을 언어나 신체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
CACF의 제시카 이 대표는 “뉴욕 아시안계 아동의 95% 이상이 이민자 또는 이민자의 자녀로 이들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주류 문화가 아니라 자신이 속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문화다”며 “ACS가 서양문화의 관점으로 이들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바뀌지 않는 한 갈등은 커져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ACF는 이와 관련 ▲ACS에 아시아 언어를 구사하는 통역원을 더 많이 배치하고 ▲ACS가 아시안 커뮤니티와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네트웍을 구성하고 ▲아시안 이민가정에 미국 어린이서비스 관련법을 소개하는 교육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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