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 양 백혈병 투병소식에 한인사회 안타까움 표시
생후 25개월된 한인 여아 최세라(한국명 최선화·화잇스톤 거주)양의 백혈병 투병 소식이 본보(28일자 A1면)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인 사회가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어린 생명을 꼭 살려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7일 오전 8시께 플러싱 제일교회(담임 목사 김중언)에서는 첫 예배에 나온 신도들이 한국일보의 세라양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모두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지난해 뉴저지의 유희길 박사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어린 세라도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며 “어떻게 해서든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에 사는 어린아이를 살리기 위해 멀리 하와이에서도 골수 이식을 위한 채혈 검사 운동을 벌이는데 정작 뉴욕에 있는 한인들이 이대로 있어서야 되겠냐”며 “하루 빨리 한인 사회 차원의 구명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미국 내 소수 민족으로 맞는 혈액을 찾지 못해 생명이 위독한 경우가 많은데 한국과 혈액 정보를 공유해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을 막아야 한다”며 “영사관 등에서 나서서 상시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신문은 세라양의 외할아버지인 오세정(65·베이사이드 거주)씨가 외손녀의 딱한 사정을 자신이 다니는 플러싱 제일교회에 알리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 한국일보사와 캐미리 백혈병 재단이 무료로 200부를 배포한 것이다.
오씨는 “인형처럼 예쁘던 세라가 어른들도 받기 힘들어하는 암치료를 받으면서 머리가 빠지고 몸이 퉁퉁 부었다”며 “세라가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꼭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교회 신도인 염화경(66·플러싱 거주)씨는 “세라양의 딱한 사정을 널리 알려서 한인회 차원에서 구명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60세가 넘으면 안된다고 해서 혈액 검사도 받을 수 없고 젊은 분들이 앞장서서 어린아이 살리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플러싱 제일교회(담임 목사 김중언)도 월회보인 ‘로고스 소식’ 1월호를 통해 “최세라양은 지금 두 돌된 아기입니다. 오세정 집사님의 손녀인데 백혈병을 앓고 있습니다. 오집사님은 새벽마다 따님의 아기를 위해 눈물로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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