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150 구정의밤’ 성공리 마친 한인교사 3명
지난 5일 서니사이드의 P.S.150초등학교에서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주최로 성대하게 열린 구정의 밤 행사에서는 한인 여교사 3인의 활약이 눈부셨다.
셋 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행사를 진행한 신디 김(30), 유준혜(30), 이주희(28) 교사가 주인공들.
한인학부모회 배영숙(45)회장은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모두 너무 고생이 많았다"며 "한인 교사들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많은 한인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공부를 할 수 있다"고 고마워했다.
현재 이 학교 재학생은 총 1,600명 가량인데 이중 한인 학생들은 160명 정도다.
93년부터 이 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신디 김 교사는 현재 출산 휴가중인 제니 김 교사의 동생으로 언니는 7년전 구정의 밤 행사를 처음 시작했고 동생은 이 행사를 더욱 성대하게 키웠다. 킨더가튼 부터 6학년까지 영어가 서툰 한인 학생들을 지도하는 ELS반을 맡고 있다.
유준혜 교사는 95년부터 근무중인데 킨더가튼 ESL반을 맡고 있다. 학교생활이 처음인데다 한창 말썽을 부릴 나이의 어린이들을 맡아 불평 없이 이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유 교사보다 1년 늦게 자신의 모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주희 교사는 4학년 담임으로 ‘공부 잘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학부모들마다 이주희 교사의 반에 자신의 아이들이 편성되기를 바랄 정도인데 아무리 공부를 못해도 이 교사의 지도를 받으면 5학년 진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구입해서 독서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고 있는데 아이들도 이 교사의 사인이 든 책을 받는걸 무지 좋아한다고.
뉴욕주립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했고 뉴로첼 에서 ELS 석사를 받은 신디 김 교사는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을 머릿속에 흠뻑 빨아들일 수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고 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구정의 밤 행사를 통해 한인 어린이들이 자신의 전통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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