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전통혼례를 그린 조각을 만들게 됐고 30년 동안 아끼고 소중하게 보관해온 유일한 조각작품 입니다"
자신이 직접 조각한 작품 "시집가는 날"이 나의 보물이라는 주옥근 뉴저지상록회장은 홍익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도예조각을 전공한 예술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 회장이 아끼는 보물인 "시집가는 날"은 지난 1972년에 제작됐으며 신부보다 나이가 어린 꼬마신랑이 혼례를 치른 뒤 전통에 따라 처갓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본댁으로 향하는 광경을 담은 1900년대 초기의 전통혼례를 그렸다.
주 회장은 "신부는 꽃가마를, 신랑은 당나귀를 타고 향하는 행렬을 묘사한 작품은 한국의 전통혼례는 신랑이 신부보다 서너 살 연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상당수는 서로의 얼굴도 못보고 평생을 함께 살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옛 조상들의 이러한 풍습에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아내는 지아비를 정성을 다해 섬기고 아내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면서 서로를 존경하며 살아온 조상들의 진솔한 삶을 교훈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주 회장은 또 " 최선을 다한 걸작만이 후세에 길이 빛을 보게 되며 작가의 이름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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