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 지난해 12월 통계
▶ 신청 64% 증가불구 취득 30% 감소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 시민권을 신청한 외국인들이 급증했으나 승인은 오히려 줄어들어 미 연방이민국(INS) 심사가 상당히 까다로워 진 것으로 드러났다.
INS가 8일 공개한 ‘2001년 12월 업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동기간 시민권을 신청한 외국인은 5만404명으로 전년 동기간 3만691명에 비해 무려 64%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시민권 신청중 INS가 승인한 사례는 2001년 12월에 불과 3만3,737건으로 전년 4만8,244건과 비교할 때 30% 줄어들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9.11 테러참사 이후인 2002년 회계연도 1·4분기(2001년 10월1일∼12월31일)에 접수된 시민권 신청은 19만6,169건으로 2001년 회계연도 1·4분기에 접수된 12만1,432건에 비해 급증한 62%로 나타난 반면 동기간 승인 사례는 17% 줄었다.
이외에도 외국인들이 2002년 1·4 분기에 접수한 가족이민, 영주권, 노동이민, 등 이민혜택 신청은149만1,581건으로 전년 동기의 132만2,791건에 비해 13% 늘어난 반면 INS가 이들의 신청을 거부한 사례는 2001년 8만6,397건에서 2002년 13만3,160건으로 2배 이상인 54%가 증가했다.
이 같은 통계는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을 휩쓴 애국 분위기와 외국인에게 불리한 각종 법안이 추진됨에 따라 시민권, 또는 합법 이민 자격을 갖춘 외국인들이 앞다투어 신청을 접수시킨 것으로 풀이되며 INS는 이들 신청을 예전에 비해 더욱 정밀히 검토, 심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INS가 출입국 소에서 실시한 미국입국심사가 2001년 1·4 분기 당시 1억2,960만4,884건에서 2002년 1·4 분기에 9,867만3,279건으로 24%가 줄어든 것을 볼 때 9.11 테러 참사는 미국에 체류중인 외국인들에게 시민권, 또는 영주권 취득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도록 한 것을 의미한다.
9.11 테러 참사 이후 외국인들의 시민권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동안 부분적인 통계로 추측된 바 있으나 INS의 공식 통계로 입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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