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한국시간 14일 오후7시30분 극비 귀국함에 따라 현재 미국에 남아있는 부인 미경씨와 두 아들의 귀국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측근들은 체류신분 문제 등으로 남은 가족들도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기는 아이들 방학과 랜초 팔로스 버디스 집 처분 등을 고려, 빠르면 6월말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측근은 "이번 일로 가족들이 받은 상처가 크다"며 "당사자가 귀국한 만큼 더 이상 가족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언론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A지역 측근들은 홍걸씨 귀국에 앞서 ‘한인사회에 물의를 빚은데 사과한다’는 최소한의 유감표명이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LA한인사회의 여론을 감안,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으나 청와대로부터 ‘홍걸씨를 노출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일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 더 이상 관여치 못했고 서울도착 사실도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에서는 청와대가 대통령 아들을 국적기 대신 외국항공사를 이용, 비밀리에 귀국시킨 것은 졸속한 처사라며 떳떳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검찰의 수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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