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부시 대통령의 사진을 이용한 기금모금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오는 6월19일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금모금파티 참석자들에게 부시 대통령의 사진 석장을 보너스로 제공키로 결정했다.
부시 대통령의 ‘현금흡인력’을 최대한 활용, 단 하룻밤에 3,000만 달러의 정치헌금을 모금하려는 RNC는 1인당 150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내는 참석자들 전원에게 부시 대통령 사진 석장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석장의 사진 가운데 9·11테러참사 발생 수시간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딕 체니 부통령에게 전화를 거는 부시 대통령의 사진이 끼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캠페인 감시기구인 ‘반응정치학센터’의 래리 노블 국장은 "대통령의 사진을 정치기금 모금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9·11테러참사와 관련한 사진을 선물로 주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이는 백악관의 침실을 기금모금에 활용한 민주당 행정부와 다를바 없는 작태"라고 공격했다.
공화당이 헌금모금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체니 부통령은 1년전 RNC파티 전날 부통령자택으로 공화당 최고후원자 400명을 초청, 호화만찬을 베풀어 입방아에 올랐고 부시의 정치보좌관 칼 로브는 지난 1월 테러대응 노력을 헌금모금에 활용해도 좋다는 지침을 내려 비난을 받은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