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학교육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 교육의 경제적 가치는 도대체 얼마나 되나. 고용정책재단은 곧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에서 대학졸업자가 평생 벌어들이는 평균 소득은 고교졸업자의 평균 통산수입에 비해 80만달러 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했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학의 연평균 학비는 1만7,123달러(2000∼2001학년도 기준)로 5년 전의 1만330달러에서 무려 66% 증가했다. 대학생들은 평균 1만2,000달러의 학비융자금을 빚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정책재단이 근로자들의 평생 소득을 교육 수준별로 집계한 결과, 학사학위 소지자들은 40년간 연평균 5만1,097달러를 벌어 일생동안 204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반면 고교 졸업자들은 평균 3만109달러로 같은 기간동안 120만달러를 벌어 대졸자 수입의 약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고교 중퇴자는 평생 소득이 87만달러, 학사학위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은 근로자는 136만달러, 석사학위 소지자는 240만달러, 전문학위 소지자는 평생 291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00년의 경우 전문학위가 있는 근로자들의 중간 연봉은 고등학교 중퇴자보다 3.5배가 높았다.
관계자들은 과거 고교 졸업장이 성공적인 경력의 필수조건이었으나 이제는 대학 졸업장이 고교 졸업장을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대학 전공 가운데 경영, 기술, 보건관련 전공학과가 가장 인기 있고 금전상으로 이득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턴 리뷰 학원 자료에 따르면, 주요 인기 전공의 초봉은 컴퓨터 전공이 4만달러였으며 경영학은 3만4,000달러, 생물학은 2만3,000달러, 경제학 3만1,000달러, 간호학 2만6,000∼3만3,000달러, 교육학 3만달러, 심리학 2만7,000∼2만8,000달러 등이었다.<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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