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화끈하지∼.’
23일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맞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수퍼스타 숏스탑 노마 가시아파라가 환상적인 생일 자축쇼를 펼쳤다. 이날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가시아파라는 3회말 투런홈런 2방을 떠뜨린 데 이어 4회말에는 자신의 생애 4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는 등 3개의 홈런으로 8타점을 올리는 신명나는 ‘버스데이쇼’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가시아파라가 한 게임에 홈런 3개를 친 것은 1999년 5월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어 이번이 생애 2번째. 또 한 이닝에 2홈런을 친 것은 레드삭스 역사상 3번째다.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인 일라이어스 스포츠 뷰로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자기 생일날 홈런 3방을 친 선수는 가시아파라가 유일무이하다. 가시아파라는 이날 홈런 3개를 보태 시즌 홈런 16개를 기록했다.
레드삭스는 이날 3회말에만 4개의 홈런을 포함, 8안타로 10점을 뽑아내는 등 장단 19안타(홈런 7개)로 데블레이스를 두들겨 22대4로 압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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