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텍사스- 장윤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29)가 오클랜드 A’s의 좌완 에이스 마크 멀더와 시즌 3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홈에서 겨루는 것은 처음이다.
박찬호는 지난 4월1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멀더가 나선 A’s에 패했고 지난 21일 역시 적지에서 이뤄진 2번째 만남에서는 팽팽한 투수전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박찬호가 8이닝동안 5안타로 2실점했고 멀더는 9이닝동안 3안타 2실점하는 등 두 선수 모두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이며 승패없이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 넘겼다. 특히 박찬호는 이날 전반기에 비해 구위를 상당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줘 이번 홈 구장에서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3승5패, 방어율 6.75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이번이 시즌 4승에 6번째 도전하는 것.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를 거부한 좌완 케니 로저스가 예정대로 24일 선발 등판하는 바람에 5일을 쉬고 6일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레인저스 제리 내런 감독은 23일 “박찬호는 21일 경기에서 131개나 되는 많은 공을 던졌다. 그래서 하루 더 쉬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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