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몸 맞는 공 밀어내기로 역전패
디저스, 필리스에 5-7… D백스에 7게임차
LA 다저스(62승50패)가 또 역전패를 당해 디비전 우승 희망이 가물가물하다.
최근 “역전패의 명수”가 돼가고 있는 다저스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5대4로 앞서가고 있었다. 그러나 8회 주자 만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조바니 카라라가 타자 2명을 투구로 맞춰 밀어내기로 2점을 헌납, 5대7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7이닝 동안 시즌 최다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히데오 노모의 역투가 헛수고로 돌아가며 디비전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9승43패)와의 승차가 무려 7게임으로 벌어졌다.
7회초 에이드리언 벨트레와 마크 그러질라닉의 연타석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8회말 구원투수 폴 슈이가 플라시도 폴랑코를 포볼로 내보낸 뒤 바비 아브레유에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는 트레비스 리에 2사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슈이는 이어 제이슨 마이클스를 또 포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어놓고는 카라라와 교체됐다.
프라이팬에서 뛰어내려 불 속으로. 카라라 역시 소방수가 아니라 방화범이었다. 카라라는 첫 투구를 프랫의 왼쪽 어깨에 명중시켜 역전을 허용한 뒤 4번째 투구로 롤린스의 오른쪽 팔꿈치를 맞췄다. 최근 26타수3안타 슬럼프에 빠져있던 롤린스는 이에 대해 “아프지만 좋았다”며 “2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2점은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롤린스는 팔꿈치에 멍이 들어 긴 송구가 불가능, 2루수와 포지션을 바꾸기도 했다.
<이규태 기자>
paulk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