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집심해 3회만에 강판 3실점 6패...DL 오를수도
악몽의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5승에 도전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29)가 이번에는 오른손 중지에 피물집이 잡혀 3회를 마친 뒤 교체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물집이 터진 손가락은 피부가 상당히 벗겨져 다음 경기 등판이 어려울뿐더러 아예 부상자명단(DL)에 오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미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찬호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박찬호는 올해 2번째로 적은 3이닝만을 던지며 5안타 3포볼로 3실점하고 1대3으로 뒤진 4회말 터드 밴 파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몸 맞는 볼과 폭투도 1개씩 있었으며 삼진은 4개. 경기는 타이거스가 8대2로 승리했으며 패전투수가 된 박찬호는 시즌 6패(4승)째를 안았고 방어율은 7.14로 더 나빠졌다. 이날 약체를 상대로 승리수확에 실패한데다 당분간 출장여부도 불투명해져 박찬호의 올 시즌 두 자리 승수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박찬호는 1회부터 난조의 조짐을 보였다. 비록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기는 했으나 포볼과 폭투, 몸 맞는 볼로 위기에 몰린 뒤 4번 랜들 사이먼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레인저스는 2회초 1점을 만회, 동점을 만들었으나 박찬호는 여전히 불안했다. 2회 2안타를 맞고도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3회말 포볼 2개와 2안타,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준 뒤 공수교대 후 밴 파플과 교체됐다. 오른손 중지에 잡힌 물집이 터지면서 손바닥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의 피부가 벗겨져 투구가 불가능해 진 것. 레인저스 제리 내런 감독은 경기후 박찬호의 부상이 상당히 심각하다며 다음 경기 등판이 어려울 뿐 아니라 DL에 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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