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은 ‘박찬호 바블헤드 나잇’.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가 벌어지는 레인저스 홈구장 알링턴 볼팍에 입장하는 관중 2만5,000명은 박찬호 바블헤드인형(사진)을 받게 된다. 바블헤드는 머리와 몸통부분이 스프링으로 연결돼 머리를 건드리면 한동안 까닥거리는 특징을 가졌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수집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찬호 바블헤드 인형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행사는 주인공 박찬호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처지여서 ‘주인 없는 잔치’가 되게 됐다. <알링턴, 텍사스- 장윤호 특파원>
<알링턴, 텍사스- 장윤호 특파원>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는 23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갖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레인저스의 잔 블레이크 홍보담당 수석 부사장은 13일 박찬호가 마이너리그 경기에 한 차례 등판, 실전감각을 가다듬은 뒤 23일 양키스전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복귀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호는 오는 18일께 레인저스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 레드혹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23일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원래 박찬호는 22일 DL에서 나올 수 있으나 현 피칭 로테이션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베테랑 케니 로저스가 이날 던질 차례여서 박찬호 복귀전이 23일로 밀리게 된 것. 이렇게 될 경우 박찬호는 생애 처음으로 최고 명문구단 양키스와 격돌하게 된다. 양키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최고성적을 기록중인 강호로 특히 경기가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지게 돼 박찬호는 난적을 상대로 복귀전을 갖게 된 셈이다.
한편 박찬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이번 주말쯤에 한번 오클라호마시티로 가서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할 것 같다. 구단에서 실전 감각을 찾고 물집도 완전해졌는지를 확인하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13일 알링턴구장에서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보여주며 완전히 나았음을 확인시켜주었다. 물집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박찬호는 "이미 한 차례 사이드피칭과 불펜 투구를 했을 정도로 물집은 깨끗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