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파업예정일인 30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파업은 없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ESPN 매거진의 컬럼니스트 팀 커천은 ‘파업이 없을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선수파업이 일어날 수 없는 이유 5개를 제시했다.
첫째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양측 모두에게 너무 크다는 것. 선수들로서는 현재 238만달러에 달하는 평균연봉이 이미 상당한 액수인데다 구단주들이 미니멈 연봉을 30만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제안을 해온 마당에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파업을 강행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구단주 입장에서도 만약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러 팀들은 거의 회복불능 상황에 빠질 위험성이 크기에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한다.
두번째는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발생 1년이 되는 9월11일이 주는 중요한 의미다. 선수들은 야구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이날 파업을 하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설사 파업이 일어나더라도 이날 이전에 종료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선수들의 관측이다.
셋째는 커미셔너 버드 실릭의 명예가 걸려있다는 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릭은 이번에 협상타결에 실패할 경우 엄청난 비난에 시달릴 것이 뻔해 이를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것이다. 4번째 이유는 협상이 현재 돈의 액수를 가지고 이뤄지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있다는 점. 5번째는 팬들의 여론. 이번에 파업이 발생, 장기화될 경우 팬들이 메이저리그를 배척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종전에 비해 훨씬 길어질 것임은 분명하다. 이 모든 것은 파업이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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