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3일 뉴욕 양키스전을 승리로 이끈 후 "상대가 강팀이고 처음 해보는 것이니 만큼 오늘은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이 상당히 걸렸는지 "오늘은 망신당하지 않아서 더 다행"이라며 웃었다.
- 양키스를 상대로 양키스테디엄에서 승리를 따냈는데.
▲뉴욕에서 승리한 것이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구장과 비교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나 위압감은 느끼지 못했다.
- 데릭 지터가 밀어쳐서 우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는가.
▲홈런이 안될 것으로 알았다. 초구 직구였다. 잘 받아친 모양이다.
- 오늘은 캐처(이반 로드리게스)와 호흡이 비교적 좋아 보였다.
▲전보다는 내가 던지고 싶어하는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사인을 많이 내주었다.
- 몇 회부터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변화구 강약 조절이 잘됐다. 슬로커브가 스트라이크로 많이 들어가 버틸 수 있었다. 반면에 빠른 커브는 좋지 않았다.
- 커브가 눈에 띄게 많았다.
▲상대 타자들을 모르기 때문에 볼 배합을 역으로 갔다. 직구 타이밍에 커브를 던지고 커브를 예상할 때 직구로 갔다. 다행인 것은 오늘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포볼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 6회 갑자기 감독 대행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간 이유는.
▲그땐 나도 몰랐다. 물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나중에 들으니까 내가 공 하나를 엉뚱한 곳에 던지고 손가락을 보는 동작을 했다고 한다.
- 5회말 1, 2루가 최대 위기였는데.
▲포사다에게 어정쩡한 공을 던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집중했다. 커브로 삼진을 잡았다. 라울 몬데시는 가까운 친구인데 내가 잘 안다. 치려고 들어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높은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동안 떠오르는 것 같은 직구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잘 되지 않았는데 몬데시에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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