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1996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올해 처음으로 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최강 양키스를 제압한데 이은 2연승.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찬호의 총 투구수는 114개로 방어율은 6.89에서 6.60으로 약간 낮아졌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제리 헤어스턴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얻어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3번 크리스 리처드에게 또다시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실점. 변화구를 고집하다가 후속 토니 바티스타까지 3연속 안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폭투에 이은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궁지에 몰렸지만 크리스 싱글턴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박찬호는 2회부터 제구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삼진 2개를 곁들인 3자 범퇴로 2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후 4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하는 등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2루타 2개로 1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구위는 상당히 안정된 편이었다.
박찬호가 정상 페이스를 찾아가자 레인저스 타선은 활발한 공격을 펼치기 시작, 5점을 지원하며 박찬호에 승리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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