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이 포함된 LA메트로 지역에 사는 아시안 아동 4만3,000여명중 극빈층으로 분류된 아동은 1만2,000여명으로 전체의 28%에 달해 아동 빈곤률이 사우스LA 지역(3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카운티내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영어 미숙 아동 중 한인은 총 8,883명으로 라티노(50만7,684명), 아르메니안(1만1,348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아동계획 자문위원회(LACPC·회장 이반 버크)가 29일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카운티 아동들의 삶의 지표에 대한 자료를 담은 ‘카운티 아동들의 성적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9년 현재 카운티에 거주하는 18세미만 아시안 청소년 및 아동은 약 29만여명으로 라티노, 백인에 이어 세번째로 많으며 이중 19%에 해당하는 5만5,000여명이 극빈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0~17세 아시안 청소년·아동들의 빈곤률이 라티노(39%), 흑인(34%), 아메리칸 인디안(21%) 보다는 낮지만 백인(9%) 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반 버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겸 LACPC 회장은 "아동들의 현실을 집중조명, 미래의 주역인 이들의 삶을 향상시켜야 사회가 발전할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사회단체, 주민들이 힘을 합쳐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날수 있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한인단체 관계자로는 유일하게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정호 한인청소년회관(KYCC) 관장은 "아동 및 청소년을 상대로 일하는 봉사단체의 일원으로 카운티내 아동들의 현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오늘 공개된 자료를 거울삼아 한인타운에 사는 한인 및 타인종 아동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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