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탈북자라고 주장하며 애리조나주 지역의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후 망명을 신청한 2명의 남성이 최근 연방이민국(INS)으로부터 보석허가를 받아 석방됐다.
본인이 이름을 이철수(40)와 이길남(41세)씨라고 밝힌 이들은 지난 4월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체포됐으며 4개월간의 수감생활끝에 보석이 허용돼 지난 16일 석방됐다.
애리조나 이북도민회(회장 이행일)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이 북한 함경북도 출신이며 이길남씨가 지난 69년, 이철수씨는 지난 80년 각각 북한을 탈출한 후 20여년동안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아 미국 밀입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길남씨는 또 북한에 부모와 처자식, 이철수씨는 중국에 처자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이북도민회의 한 관계자는 "애리조나 한인회와 교계등 교민사회의 협조를 받아 이들을 보호하고 정착을 도울 계획"이라며 "이들이 실제 탈북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추후 INS의 망명심사 등을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지국=차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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