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무장괴한에 피랍 소년
▶ 법원명령 위반 체포 9세아들 생부에 뺏겨
28일 새벽 팜데저트의 집에서 두명의 무장 괴한에 의해 납치된 9세 소년 니콜라스 마이클 파버의 행방을 찾고 있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는 29일 마이클의 친모 데보라 로즈(38·콜로라도 스프링스 거주)와 그녀의 룸메이트였던 칼라 벤더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정식으로 지명했다.
셰리프국은 또 범행에 사용된 두 대의 차량중 한 대를 발견,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8일 밤 TV 기자회견을 가진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 당선자 밥 도일은 "데보라는 용의자 신분이 아니다"며 그녀에게 연락을 취해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데보라나 벤더는 현재 거주지를 떠나 있거나 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데보라 이웃은 그녀가 4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2주전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보라는 이제까지 모두 다섯 번 결혼했다.
셰리프에 따르면 니콜라스는 28일 새벽 2시께 집으로 침입하여 아버지 마이클 파버를 폭행한 2명의 무장괴한에 의해 속옷차림으로 흰색 SUV에 태워져 납치됐다.
사건직후 경찰은 주 전역의 일선치안 기관에 경보를 내리고 무장괴한 2명중 30대 초반 히스패닉 한명의 몽타주를 작성, 배포했다.
또한 납치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2002년도 회색 GMC 리모델링 픽업 트럭에 콜로라도주 라이선스 넘버 H12197을 단 차량을 서부지역 전체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니콜라스는 콜로라도주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가 2주전 데보라가 전 남편들중 한명과 관계된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혐의로 체포된 후 팜데일의 친아버지에게로 왔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지난 23일 친부인 마이클에게 니콜라스의 임시 양육권을 인정했으며 마이클은 현재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영구적 양육권과 데보라가 자신과 니콜라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재정명령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96년 6월 이혼했다.
마이클은 23일 접수시킨 소장을 통해 "데보라는 아이를 타주로 허가 없이 데려간 적도 있고 평상시에도 폭력적이고 감정변화가 심해 어린이 양육에는 부적합하다"고 말하고 "마약중독 부작용과 모르핀 과다 상용으로 현재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다"며 양육권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니콜라스의 양육권 부여 결정은 오는 9월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