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항공보안관 ‘에어먀샬’들이 다투어 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들어 최소한 250명의 에어마샬이 사표를 냈으며 한 주에 10여명 꼴로 사직서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하고 "이대로 가다간 에어먀살이 단 한명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한 매니저급 인사담당 간부의 말을 인용했다.
연방교통부는 9·11 이후 여객기 피랍을 막기 위해 모든 항공기에 에어마샬을 탑승시키기로 방향을 정하고 그동안 6,000여명을 새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11 이전까지 미국 내 에어마샬의 수는 50명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응한 에어마샬들은 "일손이 부족해 10일 연속 여객기에 탑승해야 하는 등 지나치게 빡빡한 근무 스케줄로 요원들이 비행중 잠에 곯아떨어지거나 몸이 아파 꼼짝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놓았다. 병가 제출과 이직사태가 줄을 잇는 것도 이처럼 열악한 근무조건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한 신규채용자는 "교통부가 에덴동산을 약속해 놓고선 지옥 같은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볼멘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통부는 테러 참사 이후 직장을 떠난 에어마샬의 수는 80명 이하이며 최고의 자질을 갖춘 인력을 엄선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킨 뒤 여객기에 탑승시키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USA 투데이는 "9·11이후 단시간 내에 엄청난 수의 에어먀샬을 고용하기 위해 당국이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자질 시비가 일어날 소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