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동절 연휴동안 남가주지역은 강한 고기압권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지역이 10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됐다.
2일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무더위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주에서 강한 고기압권이 자리잡으면서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해연풍을 막아 체감더위가 특히 심했다. 이에따라 국립기상대는 1일과 2일 남가주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환자들은 외출을 삼갈 것을 조언했다.
1일 리버사이드 지역이 112도, 채스워스 지역이 111도를 기록하는등 샌퍼난도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이 대부분 100도를 넘었으며 2일에도 밴나이스지역이 103도를 기록했다. 국립기상대는 3일부터는 기온이 약 10도 가량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일에는 저기압권의 영향으로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또 이번 폭염으로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과 정전 사태가 발생했으며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1일 109도의 무더위속에서 하이킹을 하던 한 남자가 폭염으로 인한 탈수증으로 사망했다. 1일 오후 시작된 엔젤레스 국유림 산불은 2일 오후 현재 1만여 에이커를 태우고 계속 확산되고 있어 수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캐스테익 공원 인근에서도 1일 산불이 발생, 600여 에에커를 태워 한때 5번 프리웨이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오렌지시에서는 1일 오후 발전시설이 폭염으로 서는 바람에 5,000명 주민에 대한 전기공급이 3시간동안 중단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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