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알링턴 구장을 찾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탐 힉스 구단주가 1루쪽 전용석에서 박찬호의 역투를 관전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만족해하는 모습이 이날 경기를 중계한 FOX TV 화면에 소개됐다. 공교롭게도 박찬호가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톰 힉스구단주가 계속 나왔는데 박찬호가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자 톰 힉스 구단주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힉스 구단주는 지난 겨울 5년간 6,500만달러에 박찬호를 장기 계약했으나 시즌 중반까지 부상 등으로 부진하자 잘못된 투자였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박찬호는 7회 2사 1루에서 2만4,468명의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2번째 투수 리치 로드리게스에게 넘겼다. 박찬호가 텍사스로 이적한 이후 투수 교체 때 열렬한 박수를 받은 것도 처음이다. 날씨가 찌는 듯이 더운 상황에서 박찬호의 호투가 그만큼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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